인더스트리

한국 CDO 중 59%, AI로 의사결정 자동화

기사입력 2023.09.12 10:26
IBM-옥스포드 이코노믹스 조사 결과… 데이터 가치 창출자는 7% 수준
  • IBM이  ‘2023 CDO 연구 결과: 데이터를 가치로 전환하다(Turning data into value)’를 주제로 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IBM
    ▲ IBM이 ‘2023 CDO 연구 결과: 데이터를 가치로 전환하다(Turning data into value)’를 주제로 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IBM

    인공지능(AI) 기술이 실제 기업 의사결정에 사용되고 있다는 조사가 나왔다.

    IBM 기업 가치 연구소는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와 함께 실시한 조사에서 국내 최고데이터책임자(CDO) 중 59%는 이미 AI를 사용해 의사결정을 자동화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23 CDO 연구 결과: 데이터를 가치로 전환하다(Turning data into value)’를 주제로 열렸다. 지난해 4분기 한국 CDO 75명을 포함한 전 세계 30여 개국의 CDO 3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동종 업계 대비 데이터 전략 및 관리에 투자를 최적화하면서도 보다 큰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하는 조직 내 CDO를 ‘데이터 가치 창출자(data value creators, DVC)’로 분류했다. 조사 결과 전 세계 CDO 중 8%, 한국에서는 7%만이 DVC로 나타났다. 

    DVC는 다른 CDO에 비해 AI 활용 빈도가 높았다. DVC의 64%는 AI 기술을 사용해 의사결정을 자동화하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CDO는 글로벌에서 38%, 국내에선 59%가 AI를 활용해 의사결정을 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또 DVC의 75%가 데이터에 AI를 적용해 보다 나은 의사 결정을 신속하게 내린다고 응답한 반면, CDO는 글로벌에서 55%, 국내에서 47%가 이같이 답했다.

    비즈니스 혁신에도 AI가 사용됐다. 국내 CDO들은 비즈니스 혁신을 위해 활용하는 주요 기술로 AI와 머신러닝(ML), 사물인터넷(IoT), 프로세스 및 태스크 마이닝을 꼽았다.

    조사 결과 전반적으로 한국 CDO의 AI 활용도는 DVC 대비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DVC들은 지능형 자동화와 같은 AI 기술을 비즈니스 생산성, 품질 및 규정 준수를 지원하는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간소화하는 데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제원 한국IBM 컨설팅 전무는 “AI와 데이터의 결합 등 차세대 데이터 기술 활용은 적은 비용으로 보다 높은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방법”이라며 “국내에서도 이미 많은 기업들이 AI를 활용하고 있고, 나아가 생성형 AI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AI 기반의 변화와 혁신의 방향성을 명확하게 수립하고, AI 활용 범위와 데이터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면 더욱 많은 CDO들이 DVC로 거듭 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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