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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어이해(NLP) 전문 인공지능(AI) 기업 ‘무하유’가 대입 수험생을 위한 AI 면접 솔루션 ‘몬스터T’ 서비스 대상을 학교와 교육기관으로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몬스터T는 대입 면접을 AI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대화형 AI 면접 솔루션이다. 대학 입학사정관의 면접 질문을 학습한 AI가 수험생의 학교생활기록부에서 유의미한 구절을 확인한 후 면접 질문을 생성한다. 이로 인해 입학사정관이 학교생활기록부를 보며 질문하는 실전 상황처럼 기본 면접 질문은 물론, 학과별 빈출 질문에 모두 대비할 수 있다. AI와 응시생이 대화를 주고받는 식으로 면접이 진행돼 면접 경험이 부족하거나 전무한 수험생들이 낯선 대입 면접에 대한 부담감을 줄이고 면접 연습에 임할 수 있다.
그동안 수험생 개개인을 대상으로 서비스가 진행됐으며, 최근 학교나 교육기관으로 서비스 대상을 확대했다. 학교나 교육기관에서 도입할 경우 대입 전형 기간 중 응시 횟수에 제한없이 이용이 가능해 수시 면접을 앞둔 수험생들이 AI를 통해 면접의 기본기를 다질 수 있다. 또한 수시 기간 집중적으로 모의 면접을 진행하는 선생님들의 시간 부족 한계를 극복해 피드백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다.
몬스터T는 면접의 기본기를 다질 수 있는 ‘셀프 면접 연습’과 ‘실전 모의 면접’의 두 가지 모드로 나뉜다. 셀프 면접 연습은 본인이 직접 만든 면접 질문지를 활용해 답변을 연습하거나, 면접 빈출도가 높은 500개 문항을 활용할 수 있다. 일반 학생부 면접은 물론, 제시문 면접이나 의대 진학을 위한 다중미니면접(MMI)까지 다양한 상황에 대한 맞춤 면접을 진행할 수 있다.
실전 모의 면접은 실제 면접처럼 예상치 못한 질문에 대비할 수 있는 기능이다. 몬스터T가 제공하는 돌발 질문이 포함돼 있다. 질문은 자기소개, 지원동기, 맞춤형 질문 4개, 심층 질문 4개의 10개로 구성돼 있으며, 실제 면접과 동일한 순서로 연습할 수 있다. 학교생활기록부를 기반으로 생성되는 맞춤형 질문 외에도 다양한 질문이 섞여 나오기 때문에 여러가지 상황에 대해 답변을 연습해 볼 수 있다.
AI가 수험생의 학교생활기록부 내용을 분석, 질문하고 답변을 평가하기 때문에 결과에 대한 명확한 근거와 정보를 제시할 수 있다. AI 기술이 사람이 판단하기 어려운 언어 습관이나 면접 태도까지 날카롭게 집어내고, 면접 종료 후 피드백을 포함한 결과지를 제공하므로 본인의 면접 상태를 파악하기 수월하다. 결과지에는 학생의 면접 답변의 강약점, 답변 내용과 말투, 얼굴 표정이나 시선 처리 등 비언어적 요소를 분석한 결과가 나와 있다. 또한 면접 연습 시 실시간으로 영상 녹화가 가능해 수험생 스스로 시선처리나 표정 등을 보며 개선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용문고, 동화고, 인천상정고, 인천예일고와 남양주시 인재육성지원센터 등에서 몬스터T를 사전 도입해 이용 중이다. 도입한 한 기관의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무하유에서 자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몬스터T로 면접을 연습한 학생의 81.3%가 실제 면접 진행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어떤 면이 도움이 됐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분석 결과를 보고 부족한 점을 스스로 개선할 수 있다’는 응답이 69.2%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리 연습하고 가니 면접장에서 긴장을 덜 하게 됐다’는 응답이 61.5%, '실시간 답변 연습으로 실전 면접 대비를 할 수 있다'는 응답이 54%로 뒤를 이었다.
김성욱 무하유 프로는 “2024학년부터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 자기소개서가 폐지됨에 따라 면접 비중을 높이는 대학이 많아졌다”며 “이로 인해 학생들의 모의면접 시간을 충분히 확보해주고, 이에 대한 피드백을 진행해주는 게 전보다 더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몬스터T는 언제 어디서든 무제한으로 면접을 연습하고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어 학생들의 면접 실력 향상을 돕는 데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 김동원 기자 theai@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