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인터뷰] "아 이거지!"…크래비티, 'SUN SEEKER'로 잡을 두 마리 토끼

기사입력 2023.09.11.17:23
  • "청량한 콘셉트는 물론, 보여드리고자 하는 퍼포먼스도 있다. 이번 활동을 통해 '크래비티, 청량과 퍼포먼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라고 쓸 수 있게 만들고 싶다." 막내 성민의 남다른 각오와 함께, 크래비티가 팬들의 만족도를 2배로 가득 채울 새 앨범으로 돌아온다.
  • 크래비티 / 사진: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 크래비티 / 사진: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오늘(11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크래비티는 여섯 번째 미니앨범 'SUN SEEKER'(선 시커)를 발매하고 컴백한다. 지난 3월 발매된 미니 5집 'MASTER: PIECE'(마스터 피스)를 통해 '하나하나의 조각이 모여 공감을 이룬다'라는 메시지를 그린 크래비티는 이번 앨범을 통해 나만이 가질 수 있는 힘과 개성을 찾아 꿈을 쟁취한다는 청춘의 이야기를 녹였다.

    컴백을 앞두고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한 크래비티는 "오랜만에 팬들을 찾아뵙게 되어 좋다"라며 "첫 더블 타이틀로 컴백하는 만큼,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설레게 준비하고 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그간 독보적인 청춘의 서사를 펼쳐온 크래비티는 이번 앨범을 통해 너와 나, 우리 그리고 서로의 삶을 노래한다. '태양을 쫓는 자'라는 앨범 타이틀처럼 뜨거운 꿈의 메시지로 가득 찬 이야기들로 '크래비티만의 청춘'을 담아냈다. 형준은 "저희의 청춘은 누구나 겪어봤을 만한 어려움을 소재를 담았다"라며 "같이 성장해가면서 뚜렷한 목표가 생기고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는 우리가 되자는 의미로 앨범명을 'SUN SEEKER'라고 정하게 됐다"라고 소개했다.

  • 크래비티는 지난 5월 개최된 한국 콘서트를 시작으로 일본, 미국, 타이베이, 홍콩, 마닐라 등을 다녀오는 월드투어 일정을 소화했다. 세림은 "월드투어를 다니며 컴백을 준비하다 보니 무대에서 좀 더 여유로움이 생긴 것 같다"라며 "이번 타이틀곡의 공통점이 여유롭게 즐기는 모습인데, 이러한 부분에서 실력적으로 향상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자신했다.

    팬데믹 시대 데뷔한 크래비티가 해외 팬들의 인기를 끌 수 있었던 수단은 글로벌 숏폼 플랫폼인 틱톡을 통해서였다. 태영은 "저희가 데뷔했을 때 해외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SNS뿐이었다. 그래서 해외에서 많이 사용하는 틱톡을 통해 소통을 해보자는 생각으로 정말 열심히 했던 것 같다"라며 "실제 해외 투어를 다닐 때 공연 전에 '밋 앤 그릿' 행사 등을 하는데 그때 '틱톡을 잘 보고 있다', '틱톡 덕분에 알게 됐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잘 한 것 같다는 뿌듯함을 느꼈다"라고 전했다.

    팀워크 역시 더욱 돈독해진 것 같다는 말에 원진은 "저희가 컴백이나 활동 종료 등 큰 단계를 넘어야 할 때 가족회의라고 해서 저희끼리 피드백을 하는 시간을 갖는다. 다음에는 이런 것에 좀 더 욕심을 내보자거나 줄이자는 이야기를 나눈다"라며 "멤버들 모두 서슴없이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더욱 돈독해지는 것이 확실히 있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 크래비티는 이번 앨범 활동으로 더블 타이틀곡을 앞세운다. 지난 1일 크래비티만의 기분 좋은 특별한 하루를 노래한 'Cheese'(치즈)를 선공개하며 컴백 분위기를 예열시켰다. 세림은 "이지리스닝이 요즘 대세인 만큼 듣기 편하고, 들었을 때 시원한 느낌의 곡"이라며 "여행이나 놀러 갔을 때 좋은 노래"라고 소개했다.

    "처음 들었을 때부터 곡 자체가 정말 취향이었다"라고 만족감을 전한 원진은 선공개 이후 "'아 이거지'라는 반응이 별거 아닌 것 같은데도 정말 와닿았다"라며 "그 말 한마디에서 저희를 기다렸을 마음도 보이고 저희한테 기대했던 모습을 확인했다는 그런 만족스러움이 느껴졌다. 많은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뿌듯했다"라고 인상 깊었던 반응에 대해 전했다.

    이에 크래비티에게 어떤 모습을 기대하는 것 같은지 묻자 원진은 "저희가 무대 위의 모습뿐 아니라 무대 아래의 모습도 많은 사랑을 받는다고 느끼는데, 평소 저희 팀의 색깔과 케미를 노래나 무대로도 느끼고 싶은 마음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세림은 "저희 이번 뮤직비디오 감독님께서 구성을 짤 때 저희 '크래비티 파크'(자체 콘텐츠) 영상을 보고 참고했다고 들었다. 그런 저희끼리 무대 아래에서 친하고 편안한 모습이 뮤직비디오에도 녹아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 또 다른 타이틀인 'Ready or Not'(레디 오어 낫)은 크래비티 특유의 기분 좋은 에너제틱함과 영한 바이브를 보여주는 곡으로, 모든 걸 던져 쟁취하고 싶은 청춘의 무한대적 사랑을 노래했다. 원진은 "두려움을 겪고 있을, 도전하기에 망설이고 있을 청춘들에게 용기를 드리고자, 용기를 내서 도전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담았다"라고 소개했다.

    세림은 "이 곡으로 퍼포먼스를 상상했을 때 신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라며 "저희가 지금까지 했던 곡 중 가장 수정이 많았던 안무다. 요즘 챌린지가 유행인 만큼, 많은 사람들이 따라 할 수 있으면서도 저희만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것을 중점으로 생각했다. 이번 활동을 통해서는 크래비티의 여유로우면서도 즐기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자신했다.

    이처럼 더블 타이틀을 앞세운 이유로 원진은 "욕심을 내봤다"라며 "저희 수식어 중 '퍼포비티'라는 말이 있는데 퍼포먼스도 포기할 수 없었고, '아드레날린' 이후 꾸준히 밀고 있는 청량 콘셉트 역시 놓치고 싶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 이 밖에도 새 앨범에는 크래비티만의 질주감을 표현한 'MEGAPHONE'(메가폰), 내 안에서 요동치는 감정 변화를 숨김없이 표현하는 'Vibration'(바이브레이션), 이 밤이 끝나기 전에 너에게 고백하고 싶다는 설렘과 떨림을 담은 '9 o'clock'(나인 어 클락), 너와 나의 감정이 절대 꺼지지 말자고 노래하는 'LOVE FIRE'(러브 파이어)까지 총 6곡이 수록됐다.

    특히 우빈, 세림, 앨런이 다수의 수록곡 작곡 및 작사에 이름을 올리며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자작곡 'Vibration'을 수록한 우빈은 이번 앨범 참여와 관련해 "MZ 세대들의 큰 특징 중 하나가 이지리스닝이고, 큰 스피커보다는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는 것 같다. 편안하게, 귀에 무리가 가지 않는 스타일로 대중들이 플레이리스트에 넣을 수 있는 음악을 많이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원진은 이번 앨범에 대해 "더블 타이틀곡을 비롯해 많은 수록곡을 통해 다양한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다. 이범 앨범 수록곡의 퀄리티가 높아졌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더블 타이틀곡을 앞세울 수 있었다. 수록곡 맛집이라는 수식어도 좋은 것 같고, 수록곡의 퍼포먼스에도 궁금증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라며 만족감을 전했다. 이를 통해 얻고 싶은 반응을 묻자 원진은 "크래비티의 이런 모습도, 저런 모습도 좋다는 반응이 있었으면 좋겠다. 어떤 콘셉트에도 제한이 없는 매력이 다양한 팀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밝혔다.

  • 끝으로 활동 계획을 묻자 형준은 "저희가 1년이 아직 안 됐는데 컴백을 두 번 하게 됐다. 이번 앨범 이후 연말 무대에 서거나 시상식에 참여해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 열심히 좋은 성과를 이뤄서 러비티(크래비티 팬클럽)들의 연말을 책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는 각오를 다졌다.

    성민은 "모두 다치지 않고 잘 마무리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고, 더블 타이틀곡을 준비했다 보니 다양한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좋다. 또 수록곡 중에서도 기회가 된다면 다른 모습으로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덧붙여 ASMR을 기대하고 있다는 말에 "저도 좋아하고 잘 보는 콘텐츠 중 하나인데, 저번 영상에 좋은 반응을 보여주셔서 감사하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영상을 찍어서 올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한편 크래비티는 이날 음원 발매 이후 오후 8시부터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CRAVITY 'SUN SEEKER' COMEBACK TALK LIVE'(크래비티 '선 시커' 컴백 토크 라이브)를 진행, 팬들과 소통에 나서며 본격적인 활동의 시작을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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