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포스 2023’을 앞둔 시내가 세일즈포스로 물들었다. 드림포스 이틀 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모습이다.

행사 이틀 전인 10일(현지시간) 드림포스 취재차 방문한 샌프란스시코엔 세일즈포스 로고를 쉽게 볼 수 있었다. 공항 입구부터 거리, 건물, 심지어 호텔에서도 세일즈포스 드림포스에 관한 소식을 볼 수 있었다.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드림포스 유니폼을 입고 분주히 행사를 준비하는 직원들도 보였다.

드림포스는 약 4만 명이 참가하는 세일즈포스의 IT 연례행사다. 매년 세일즈포스의 새로운 제품과 기능, 신규 파트너십, 성공적인 고객 혁신 사례 등을 소개하고 IT산업 트렌드를 선도하는 비즈니스 리더들이 연사로 나와 실리콘밸리의 현재와 미래에 관한 인사이트를 공유해왔다. 2003년 처음 개최돼 올해로 21주년을 맞았다.

올해 열리는 드림포스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주제로 개최된다. AI를 접목한 새로운 제품과 기능을 공개한다. 파트너와 고객이 직접 제품 사례도 공유할 예정이다. 샘 알트만 오픈AI 최고경영자(CEO)뿐만 아니라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CEO, 페이 페이 리 스탠퍼드대 인간중심 AI연구소장, 클라라 시 세일즈포스 서비스 클라우드 CEO, 영화 인터스텔라 주인공 매튜 맥커너히 배우 등이 연사로 나선다. 이들은 비즈니스뿐 아니라 일상생활에 스며든 AI 기술을 소개하고, 고객 접점에서 AI로 성과를 낼 수 있는 방법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약 3년 만에 공식 한국 미디어 초청으로 이뤄졌다. 현지 관계자는 “드림포스는 샌프란시스코의 축제로 자리매김한 행사 중 하나”라며 “전 세계인이 방문하고 최근 인기인 생성형 AI 기술에 관해 소개해 기대를 모은다”고 말했다. 현지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사장은 “드림포스는 지역 경제 성장을 견인해온 행사”라며 “세일즈포스의 드림포스는 전 세계에서 사람이 모이는 만큼 지역 경제 성장에도 기여해 최근 홈리스(노숙자) 증가로 실추돼가는 샌프란시스코 이미지에 긍정적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번 드림포스는 12일부터 3일간 개최된다. 미디어 초청으로만 전 세계에서 세 자릿수 이상 기자가 참가하고, 20만 명 이상 관람객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