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애테크 스타트업 럽디가 ‘2023 KOITA R&D 역량강화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
럽디는 이번 사업 선정을 통해 연애 문제해결을 위한 심리상담 및 연애 상담의 데이터화 등 AI 심리상담 CRM(고객관계관리) 연구개발 강화에 나선다.
‘럽디’는 연애, 결혼과 관련된 문제를 데이터 분석을 통해 해결하려는 벤처기업으로, 심리상담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해 효율적인 상담, 위기 상황 사전 예방, 심리, 정신 분야 문제 예방치료, 스토킹, 정신질환 분야 연구 데이터 등 AI 심리 상담 CRM 플랫폼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사측은 지난 7월까지 내담자가 작성한 8만 9천 건의 진단지를 받아 연애, 이별, 재회 등의 자료를 데이터화했다고 밝혔다. 또한, 자동화와 머신러닝 도입과 총 300회의 연애 솔루션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다양한 상담 사례 및 솔루션, 교육 콘텐츠를 직접 제작해 맞춤형 연애 컨설팅을 해줌으로써 고객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
럽디는 지난해 4월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ICT R&D 혁신바우처 사업에 선정돼 1년간 총 5억 원 규모의 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해당 연구를 통해 연애 문제의 원인과 해결 방안을 머신러닝으로 자동 진단 하는 AI 모델 개발을 선보였다.
사측에 따르면, 해당 모델이 한국인공지능검증원의 성능 평가에서 88%의 정확도를 기록했으며, 연애 심리상담 현장에 도입되어 전년 동기대비 매출 30%가 증가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도 달성했다.
이 외에 2019년 기업부설 연구소를 설립해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해 특허 3건을 출원했으며, ‘머신러닝을 수행하여 다중 문단 데이터를 동시에 분석하는 전자장치 및 방법’의 내용으로 추가로 특허 출원을 진행하는 등 AI 기술의 발전 및 도입에도 주력하고 있다.
김나라 대표는 “AI 심리상담 CRM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심리상담 분야의 디지털 전환(DX)을 촉진하는데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있다”며 “향후 스토킹, 자살 등 심리적 사회문제와, 나아가 결혼 및 저출산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럽디는 전남대학교, 스켈터랩스, 셀렉트스타, W AI와 MOU를 체결했으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KISTI 패밀리 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앞선 기술력을 확보하기 AI 기반 산학연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