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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C 2023 in 부산] 최우석 과기정통부 인공지능확산 팀장 “한국 초거대 AI, 1위 가능”

기사입력 2023.09.07 14:28
AWC 2023 in Busan 강연
“한국 초거대 AI 경쟁력 있어… 정부서 인프라 및 생태계 지원할 것 ”
  • 최우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 인공지능확산 팀장. /김동원 기자
    ▲ 최우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 인공지능확산 팀장. /김동원 기자

    “인공지능(AI) 관련 여러 분야에서 최소 어느 정도 부문에서는 한국이 세계 1위에 도전해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최우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 인공지능확산 팀장이 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 AI 컨퍼런스 ‘AWC 2023 in Busan’에서 한국 AI 기술력을 자신했다. “한국은 전 세계에서 초거대 AI 플랫폼을 보유한 몇 안 되는 국가 중 한 곳”이라며 “이 플랫폼을 더 강화하고, 영어권에서 하지 않은 분야를 공략하면 내수 시장을 지키고 해외 진출에서도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 과장은 AI 기반 특화 서비스에 주목했다. 초거대 AI를 응용해 분야별 특화한 서비스를 만든다면 이 중 몇 개는 세계 1위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일례로 한국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의료 분야의 경우 해외보다 IT 기술 등이 많이 갖춰져 있어 핵심 인프라를 확충하고 생태계 기반을 조성하면 어느 국가보다 선진적인 AI 기반을 만들 수 있다고 자신했다. 또 과기정통부에서는 핵심 인프라와 혁신 생태계 조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핵심 인프라의 경우 크게 AI 분야에서는 데이터, 기술, 컴퓨팅 인프라가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 중 데이터의 경우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와 함께 학습용 데이터를 지난 10년 동안 방대하게 구축해왔고, 초거대 AI 시대에 맞춰 방향을 조정해 데이터를 지속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술의 경우 초거대 AI의 할루시네이션(환각)과 같은 한계를 돌파하기 위한 차세대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컴퓨팅 인프라 부분에서는 K-클라우드를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생태계 조성도 최근 초거대 AI 협의회가 최근 구성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민간 중심에서 발생하는 초거대 AI 개발 협력 움직임을 정부에서 적극 지원하고, 법률, 의료 등 도메인별 협력 프로젝트도 내년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최 팀장은 “한국어에 특화한 AI 신뢰성이나 위험성을 평가할 수 있는 데이터셋을 더 만들고 개방할 계획”이라며 “대기업이 만드는 초거대 AI부터 중소·중견 기업이 만드는 경량화 언어모델 등의 위험성들을 쉽게 진단할 수 있는 방법도 정부 차원에서 잘 만들어 AI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AWC 부산은 인공지능 전문매체 더에이아이(THE AI)와 디지틀조선일보, 부산시,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최·주관하는 AI 컨퍼런스다. 올해는 ‘디지털 전환과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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