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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A] 콘티넨탈, 도로부터 클라우드까지 '모빌리티 생태계' 한눈에

기사입력 2023.09.05 03:24
  • 콘티넨탈이 4일(현지 시간)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IAA 모빌리티 2023 프레스데이에서 '미래 모빌리티 실현의 시작'이라는 슬로건 아래, 미래 모빌리티를 향한 신성장 동력을 선보였다.

    콘티넨탈은 이번 IAA에서 소프트웨어(SW) 기반의 지속가능한 모빌리티를 핵심 주제로, 도로부터 클라우드까지 아우르는 콘티넨탈의 다양한 기술을 공개했다. 혁신적인 고성능 컴퓨터와 디지털 모빌리티의 신속하고 비용 효율적인 구현을 위한 솔루션에서부터 미래의 지속가능한 차량 인테리어와 에너지 효율적인 도시 내 운전을 위한 콘셉트 타이어에 이르기까지 콘티넨탈만의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소개했다.

  • 콘티넨탈, 소프트웨어 기반 모빌리티 / 독일 뮌헨=성열휘 기자
    ▲ 콘티넨탈, 소프트웨어 기반 모빌리티 / 독일 뮌헨=성열휘 기자

    소프트웨어 기반 모빌리티

    전 세계 소프트웨어 자동차(SDV) 기술을 선도하는 콘티넨탈은 광범위한 포트폴리오를 통해 안전하고 흥미로운 자율주행 환경을 제공한다. 콘티넨탈은 대량의 데이터를 클라우드와 주고받을 수 있도록 모든 데이터를 처리, 관리 및 전송할 수 있는 SW를 개발하고 있다. 

    모듈형 하드웨어(HW) 및 SW 플랫폼인 콘티넨탈 오토모티브 엣지(CAEdge) 프레임워크를 통해 모듈형 솔루션에 의존하고 있으며, 아마존 웹 서비스(AWS)와 함께 차량 아키텍처의 효율적인 SW 개발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수립하고 있다. 엣지는 가상 워크벤치를 통해 SW 집약적인 시스템 기능의 개발, 프로비전 및 유지 보수를 위한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며, 무선 업데이트를 통해 원하는 기능을 차량에 편리하게 설치할 수 있다.

    암바렐라 시스템온칩

    콘티넨탈은 미국 반도체 전문 기업인 암바렐라와 함께 인공지능(AI)에 기반한 풀스택 SW 및 HW 시스템을 개발하며 자율주행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 높은 수준의 자율주행은 고성능인 동시에 에너지 효율적인 시스템온칩(SoC) 기반의 시스템이 필수적이다. 암바렐라의 'CV3-AD' AI SoC 제품군은 다른 솔루션에 비해 센서 데이터를 더욱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한다. 전력 효율이 최대 5배 높아 더욱 안전한 모빌리티도 제공한다. 이 시스템 솔루션은 배터리 무게는 물론, ADCU의 쿨링 필수 요건과 전력 소비를 줄였다. 

    콘티넨탈과 암바렐라는 올해 1월 CES 2023에서 파트너십을 발표한 데 이어, 풀스택 시스템 개발에 대한 협업 범위를 레벨 2+에서 레벨 4 자율주행까지 확대했다. 공동 개발한 레벨 4 폴백 시스템에 대한 첫 비즈니스 어워즈를 수상하기도 했다. 

  • 콘티넨탈, 안전 시스템 / 독일 뮌헨=성열휘 기자
    ▲ 콘티넨탈, 안전 시스템 / 독일 뮌헨=성열휘 기자

    차량 내 아동 감지 및 인명 구조 기능 확장한 디지털 액세스 기술 

    콘티넨탈은 승객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디지털 액세스 시스템 CoSmA에 아동 감지 기능을 더했다. 아동 감지 기능은 초광대역(Ultra-wideband, 이하 UWB) 기술에 기반해 차량 내부에서 어린이를 감지하고 수초 내로 경고를 보내 사고를 사전에 예방한다. 차량 제조업체가 2025년까지 어린이 안전을 위해 적용해야 하는 유로 NCAP 안전 등급 및 미국 법규의 새로운 기준을 모두 충족한다. 

    아동 감지 기능은 운전자가 핸즈프리 액세스를 위한 자동차 키로 활용하는 스마트폰에 설치된 초광대역 디지털 액세스 솔루션 CoSmA UWB에 이미 내장돼 있다. CoSmA UWB 트랜시버는 액세스 솔루션뿐만 아니라 추가 HW 없이 아동 감지 기능을 제공해 궁극적으로 전체 시스템 비용을 절감하고 단순화한다. UWB 시스템은 반사 모드로 작동해 남겨진 아이들을 감지한다. 

    UWB 기술에 기반한 아동 감지 시스템은 고유의 호흡수와 미세 신체 움직임을 토대로 승객을 유아, 어린이, 또는 성인으로 분류할 수 있다. 어린이가 차량에 남겨진 경우, 아동 감지 시스템은 최장 10초 내에 운전자에게 청각적, 시각적 또는 햅틱 경고를 보낸다. 유아나 어린이가 담요를 덮고 있거나 실내 발판 공간에 숨어 있는 경우 등 모든 착석 위치에 관계없이 감지가 가능하다.

    미래 브레이크 시스템 

    콘티넨탈은 4단계(0-3)로 구성된 '미래 브레이크 시스템(Future Brake Systems, 이하 FBS)' 솔루션을 통해 모빌리티의 필수 요소인 브레이크 시스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콘티넨탈은 2016년 FBS 0단계이자 첫 번째 전기 유압식 브레이크-바이-와이어인 MK C1 브레이크를 생산했다. 이는 브레이크 페달과 시스템 사이의 유압 연결이 더 빠르고 안전하며 지속가능한 전기 기계식 연결로 대체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후 개발된 MK C2는 더욱 콤팩트하고 가벼우며, 비용 효율성을 높인 동시에 MK C1에 비해 더욱 우수한 성능을 갖췄다. 

    콘티넨탈이 개발한 MK C2D 콘셉트는 두 개의 독립적인 액츄에이터로 구성됐으며, 모듈화되고 확장 가능한 시스템이다. 폴백 레벨 없이 페달과 압력 생성이 FBS 1에서 완전히 분리됨으로써 통합 면에서 뛰어난 장점이 있다. 이는 차량의 수동적 안전성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동시에 FBS 0과 마찬가지로 익숙한 페달 느낌을 사용자를 위해 시뮬레이션해 편안함도 극대화했다.

    2단계 FBS에서는 자원 및 시간 효율성이 높지 않은 유압 액체의 비중을 낮추는 데 주력한다. 이는 유압식으로 작동되던 리어 액슬 브레이크를 전기 기계적으로 작동시켜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효율성을 높인다. 브레이크 시스템을 채우지 않아도 되는 단계로 나아간다. 유압 장치가 전혀 없는 3단계 FBS는 4개의 휠 브레이크가 모두 전기 기계식으로 작동되며 시스템의 구성 요소가 개별 모듈에 포함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 콘티넨탈, 곡선형 울트라 와이드 디스플레이(UX) / 독일 뮌헨=성열휘 기자
    ▲ 콘티넨탈, 곡선형 울트라 와이드 디스플레이(UX) / 독일 뮌헨=성열휘 기자

    곡선형 울트라 와이드 디스플레이(UX)

    곡선형 울트라 와이드 디스플레이는 1.2미터 이상 너비로, 한쪽 A필러에서 반대 필러까지 이어지는 아치형 모양에 기능성까지 갖췄다. 우수한 화질을 제공하는 매트릭스 백라이트 기능과 로컬 디밍 테크놀로지뿐만 아니라 인투비지블 디스플레이 컨트롤 패널도 강점이다. 

    인투비지블 컨트롤 패널은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화면이 보이지 않아 디스플레이의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정보가 운전자의 주의를 산만하게 하는 것 또한 방지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운전자와 가깝게 위치한 패널의 햅틱 피드백을 통해 정확하고 편안하면서도 안전한 제어가 가능하다.

  • 콘티넨탈, 시닉뷰 헤드업 디스플레이 / 독일 뮌헨=성열휘 기자
    ▲ 콘티넨탈, 시닉뷰 헤드업 디스플레이 / 독일 뮌헨=성열휘 기자

    시닉뷰 헤드업 디스플레이

    시닉뷰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클래식 디스플레이의 선명한 이미지와 HUD의 직관적인 프레젠테이션 모두를 갖췄다. 윈드실드의 투명 영역에 영상을 투사하는 것이 아니라, 윈드실드가 대시보드와 만나는 아래쪽의 특수 코팅된 블랙 프린팅 영역에 높은 광량으로 운전자에게 중요한 정보를 반사시켜 보여주는 형태다. 강한 햇빛과 선글라스 착용으로 인한 시각 차이 등과 같은 환경적 요인에 영향을 받지 않는 필러 투 필러 디스플레이의 우수한 가시성을 보장한다. 

    필러 투 필러는 세 개의 스크린을 합쳐 숨겨놓은 방식의 디스플레이로, 조수석의 탑승자도 주행 중에 모든 정보를 편안하게 볼 수 있다. 시닉뷰 헤드업 디스플레이 기술은 올해 CES 이노베이션 어워드 '차량 기술 및 차량 고도화'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스마트 콕핏 HPC

    콘티넨탈은 스마트 콕핏 HPC를 통해 차량용 고성능 컴퓨터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스마트 콕핏 HPC는 사용자 경험, 시스템 성능, 비용 및 짧은 개발 기간 간의 균형을 목표로 한다. 이 방식을 통해 차량 제조업체는 콘티넨탈과 함께 개발 단계에서 비용 및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 

    사전 통합된 주행 보조 및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통해 콕핏 부분의 하드웨어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주문에서 생산 시작까지 18개월 내에 가능해 시장 출시 기간도 단축된다.

    스마트 콕핏 HPC는 일반적으로 두 개의 디스플레이 구성을 위해 설계됐으나, 자동차 제조사의 수요에 따라 플러그인 커넥션까지 확장할 수 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스마트 콕핏 HPC를 통해 컨트롤할 수 있다. 

    냉각 시스템 솔루션이 장착된 플러그 & 플레이 HPC

    SW 자동차(SDV)는 빠르게 증가하는 데이터 양을 처리할 수 있는 고성능 컴퓨터(HPC)가 필요하다. 콘티넨탈의 플러그 & 플레이 HPC 솔루션은 이미 출시된 차량도 기존 데스크톱 PC의 그래픽 카드나 하드 디스크처럼 개별 컴퓨팅 모듈 교체와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또한, 차량 아키텍처에 통합할 수 있는 모듈성과 확장성을 갖춰 개별 HPC를 통합하거나 서로 다른 HPC 모듈을 단일 장치에 결합하는 모듈러 스택 또는 랙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다. 여러 모듈을 하나의 박스로 통합하면 데이터 초고속 전송을 위해 고비용이 요구되는 케이블 연결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이 솔루션은 필수 설치 공간은 물론 차량 아키텍처의 복잡성과 무게를 줄일 수 있으며, 더 많은 컴퓨팅 파워가 필요할 경우 HPC 전체를 교체하는 대신 개별 컴퓨팅 모듈을 교환할 수 있다. HPC는 높은 컴퓨팅 성능을 발휘할 때 발열로부터 내부 부품을 안전한 온도 범위 내로 유지하기 위해 액체 냉각을 통한 안정적인 관리가 필수적이다. 콘티넨탈은 비용 효율적이며 다양한 HPC 솔루션에 쉽게 적용되고 제로 갭 열 전달이 가능한 새로운 유형의 냉각 패드를 선보였다. 

  • 콘티넨탈, 지속가능한 타이어 솔루션 / 독일 뮌헨=성열휘 기자
    ▲ 콘티넨탈, 지속가능한 타이어 솔루션 / 독일 뮌헨=성열휘 기자

    지속가능한 타이어 솔루션

    울트라컨택트 NXT는 최대 65%의 재생 가능, 재활용 및 물질 균형 인증 재료를 사용해 높은 수준의 지속가능한 재료와 최대의 안전성을 결합했다. 콘티넨탈은 매우 높은 비중의 지속가능한 소재를 사용하며 최대 EU 타이어 라벨 성능을 인정받은 타이어를 대량으로 생산하는 최초의 제조 기업이다. 이 타이어는 유럽 전역에서 19개 사이즈로 만나볼 수 있으며 모두 회전 저항, 습식 제동 및 외부 소음 부문에서 EU 타이어 라벨 중 최고 등급을 받았다. 

    울트라컨택트 NXT는 타이어 크기에 따라 최대 65%의 재생 가능, 재활용 및 대량 균형 인증 재료로 제조되며, 재생 가능 재료의 비율은 최대 5%다. 콘티넨탈은 바이오, 바이오 순환 또는 순환 공급 원료에서 최대 28%의 ISCC PLUS 대량 균형 인증 재료를 조달했다. 

  • 필립 폰 히르쉬하이트 콘티넨탈 이사회 멤버이자 오토모티브 그룹 총괄 / 독일 뮌헨=성열휘 기자
    ▲ 필립 폰 히르쉬하이트 콘티넨탈 이사회 멤버이자 오토모티브 그룹 총괄 / 독일 뮌헨=성열휘 기자

    필립 폰 히르쉬하이트 콘티넨탈 이사회 멤버이자 오토모티브 그룹 총괄은 "콘티넨탈은 차량이 도로에서 클라우드에 이르는 모빌리티 생태계에서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준비하고 있다"며, "특히 운전자와 탑승객을 위해 직관적이고 흥미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보다 안전하고 자율적인 이동성을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어 "지속가능성은 단순히 전기모터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생산에서 운영, 재활용에 이르는 전체 가치사슬을 포괄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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