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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전문기업 ‘셀바스AI’가 시도 경찰청과 전국 1, 2급지 경찰서, 해바라기센터 등 총 239개소에서 운영 중인 AI 음성인식 활용 조서 작성 시스템을 고도화한다고 4일 밝혔다.
AI 음성기록 제품 셀비 노트(Selvy Note)를 기반으로 한 ‘AI 음성인식 피해조사 시스템’은 피해자 진술 외 물적 증거가 없는 성폭력 사건에서 구체적이고 정확한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대화 내용의 기록, 저장은 물론 조서 형태의 문서화까지 지원한다.
셀바스AI는 이번 고도화를 통해 조사관의 수사 보고서 작성 효율화 증대는 물론 완성도 높은 조사와 양질의 수사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실제 환경 조서 데이터와 강원도, 제주도 등 사투리 데이터 학습을 통해 음성 인식률 상향 평준화를 진행한다. 또 조사 보고서 작성 기능 구현을 위한 사건개요 및 진술자료 등 데이터를 축척·관리, 정제하고, 신규 기능으로 수사관의 질문에 대해 문장의미를 파악해 최적화된 답변을 추출할 수 있는 ‘대화형’ 검색 기능을 추가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2020년부터 추진한 AI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한 피해조사 시스템 도입으로 피해자와의 라포(공감대) 형성 등으로 양질의 수사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고도화 사업을 통해 1회 조사만으로도 상세한 피해 진술을 확보하는 등 더 완성도 높은 조사 진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재선 셀바스AI 음성인식 사업대표는 “경찰청 사업화 경험을 토대로 조사·상담 환경에 최적화된 AI 음성기록(AI 회의록)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런 사업화 경험과 기술을 토대로 법무부 차세대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 내 지능형 음성인식도 적용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셀비 노트가 형사사법기관, 지자체 아동학대 조사, 사법경찰제도인 특별사법경찰 등 조사 시장과 함께 법무법인(로펌), 병원, 심리센터, 국회, 군대 등 공공 및 민간기업 내 2인 이상 상담, 회의, 민원 고충 기록 작성이 필요한 고객에게 특화된 제품으로 진화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관련 고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김동원 기자 theai@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