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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나 패션을 통해 꿈을 실현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과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 생각 등 공생과 공존하는 삶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
디자이너이자 작가 잉카 일로리는 다양성과 포용의 가치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직접적으로 드러낸다. 이러한 일로이의 작품 철학과 변하지 않는 아름다움이라는 뜻을 지닌 MCM의 대표 패턴, 비세토스와 맥락을 같이 한다.
패션 브랜드 MCM은 고객 접점을 확대 위해 디자이너 잉카 일로이와 함께 특별한 ‘MCM X 잉카 일로리(Yinka Ilori)’ 아트 전시를 MCM HAUS에서 10월 22일까지 선보인다. 지난해에 이어 ‘프리즈 서울’ 기간에 맞춰 개최되는 전시로, 예술과 브랜드의 만남을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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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카 일로이는 아프리카 특유의 감각적인 예술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건축 및 공간 프로젝트에 참여해 이름을 알렸다. 특히 작가는 유쾌하면서도 도발적인 디자인으로 관객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와 즐거움을 전달한다.
‘공감과 상생’이 주제인 이번 전시회는 일로리의 재해석을 통해 예술 작품으로 탄생한 의자 컬렉션을 선보인다. 이지윤 숨 프로젝트 대표는 “이번 전시는 공간과 모든 새로운 경험을 전달하고자 한다. 지속가능성과 환경 문제를 중심으로 기획되어 업사이클링, 리사이클링 등 전시에 사용되는 모든 MCM 짜투리와 버려지는 것들의 남은 것을 활용해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곳에 전시된 10점의 MCM 협업 작품은 런던에서 수집되어 잉카 일로리만의 시선과 철학이 담긴 의자들이다. 이 대표는 “일상생활에 우리의 삶과 가장 가까이 있는 의자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작가의 삶과 문화 등을 담은 작품으로 유니크한 컬렉션이다”이라며, 이 신작에서 작가는 각 의자들에 만화경을 삽입해 관람객으로 하여금 잠시 걸음을 멈추고, 바라보고, 관찰하기를 유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만화경 속 은밀하게 감춰진 다채로운 패턴은 첫인상만으로 드러나지 않는 모든 사람들의 고유한 가치를 의미하며, 안에 있는 내재되어 있는 부분을 전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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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빈 브루너 MCM GBCO(Global Brand and Commercial Officer)는 “오랜 시간 동안 여러 변화를 거치며 진화해온 MCM은 다음 차원으로 가기 위해 준비 중이다. 이런 측면에서 이번 전시를 통해 브랜드의 추구하는 방향성을 보여주고자 한다”며, “일로이 작가와의 협력은 단순한 예술 전시가 아니라 공유되는 이야기와 가치, 관점 변화의 내러티브”라고 말했다.
1층에 마련된 첫 번째 섹션 ‘THERE IS GOOD IN ALL OF US’는 우리 모두는 고유의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 MCM의 ‘업사이클 프로젝트’와 연계된 공간으로 일로리가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MCM 의자 컬렉션을 공개한다. 런던에서 수집한 버려진 의자들이 MCM의 비세토스 패턴을 입고 재탄생한 모습을 볼 수 있다.
3층에 마련된 두 번째 섹션 ‘LOOKING AT ME’는 일로리가 2014년부터 2022년까지 제작한 작품 컬렉션을 볼 수 있는 공간이다. 서로 대화하는 듯한 구도로 배치된 10개의 작품들은 일로리의 경험과 기억을 바탕으로 문화, 가족, 유산이라는 공동의 주제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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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M의 새로운 컬렉션과 향후 전략에 대해 공개했다. MCM을 디지털 중심의 럭셔리 브랜드로 리포지셔닝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채택하고 다양한 고객층을 모을 수 있도록 액세서리, 레디투웨어 및 라이프스타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과거·현재·미래를 상징하는 3가지 섹션을 구성해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선보였다. 현재의 고객 기반을 다지고, MCM이 점차적으로 유치하고 있는 젠지(Gen-Z) 세대와 밀레니얼 소비자인 ‘디지털 노마드’를 위한 활동의 일환이다.
사빈 브루너는 “과거 세대가 올드한 명품을 좋아했다면 최근 세대는 새로운 의미의 명품을 찾기 시작했다. 이러한 세대 간의 행동 변화는 MCM이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서 입지를 다지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새로운 로고는 브랜드의 진화를 보여준다. 트렌드에 따라 로고도 변화를 거치고 있으며 브랜드를 상징하는 코냑 비세토스 모노그램을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를 혼합해서 새로운 제품을 보여드리게 됐다. 다이아몬드 쉐입을 강조하여 레더라인에 적용했고 월계수 모양은 그대로 활용해 큰 변화를 원치 않는 이들의 니즈도 반영했다”고 말했다.
2024 SS 컬렉션과 더불어 새로운 로고 플레이 및 비즈니스 방향까지 보여줬다. 사빈 브루너는 “브랜드의 다음 단계를 위해 새로운 디자이너 팀도 구성하여 24SS 컬렉션을 준비하고 있다. 디지털 세대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고객들에게 만족을 주기 위해 소비자들이 원하는 새로운 것들을 보여주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김경희 기 lululal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