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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농업 혁신을 보다… ‘AWC 2023 in Gwangju’ 성료

기사입력 2023.09.04 10:47
31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막
존디어·LG·대동 등 국내외 기업과 전문가 대거 참석
  • 31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WC 2023 in Gwangju’ 개회식에서 관계자들이 AWC를 상징하는 C포즈를 하며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김동원 기자
    ▲ 31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WC 2023 in Gwangju’ 개회식에서 관계자들이 AWC를 상징하는 C포즈를 하며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김동원 기자

    지난 31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 인공지능(AI) 컨퍼런스 ‘AWC 2023 in Gwangju’(이하 AWC 광주)가 200여 명의 참관객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폐막했다.

    이번 행사로 11회째를 맞이한 AWC는 국의 AI 기술 연구 및 산업 현황을 알리고, 국내외 기업과 연구자들의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국제 컨퍼런스다. 이번 AWC 광주는 ‘1A to AI: 1st Agricultural revolution to AI’(1차 농업혁명에서 인공지능까지)를 주제로 농업과 기술의 합성어인 ‘애그리테크’(Agritech)를 집중 조명했다. 인공지능 전문매체 더에이아이(THE AI)와 디지틀조선일보, 전라남도, 농촌진흥청, 첨단농업생산무인자동화시범단지조성사업단, 김대중컨벤션센터, 전남대학교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했다.

    AWC 광주는 올해 초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 2023’에서 기조연설을 한 존디어가 참가해 시작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이와 더불어 유럽 농업 기술 선진국으로 평가되는 영국의 ‘애그리테크E(Agri-TechE)’, ‘에이포닉 인터내셔널(Aponic Internatinal)’, ‘바이타빔(Vitabeam)’ 등 기업이 참여하고, 국내에서도 대동, LG CNS, 엔씽 등이 연사로 나와 이목을 끌었다. 또 민승규 세종대 스마트생명산업융합학과 교수(전 논림축산식품부 차관), 이경주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 양진영 법무법인 민후 변호사 등 각 분야 전문가 세션도 마련돼 다양한 관점에서 농업 혁신을 바라볼 수 있는 볼거리를 마련했다. 행사에는 정부, 기업, 대학 관계자 등 170여 명이 방문해 각 세션을 들었다.

  • AWC 2023 in Gwangju에는 약 170여 명이 참여했다. /김동원 기자
    ▲ AWC 2023 in Gwangju에는 약 170여 명이 참여했다. /김동원 기자

    개회사는 박홍재 전라남도농업기술원장이 맡아 진행했다. 박 원장은 “AI와 자동화, 로봇, 사물인터넷(IoT) 등 이미 우리 생활에 깊이 들어와 있고 관련 산업은 날로 성장하고 있다”며 “농업 분야에서도 스마트팜을 필두로 농기계, 농업 경영 등 AI 기술이 접목해야 하고 실제 산업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영사는 민정준 전남대 연구부총장이 맡았다. 민 부총장은 “다양한 산업 발전으로 인해 그동안 외면 받아왔던 농업이 AI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 기술 발전으로 다시 한 번 새로운 차원의 산업으로 주목받게 됐다”면서 “우수한 인재와 뛰어난 연구 기반을 보유한 전남대가 농업 혁신의 중심이 돼 농업과 AI라는 두 날개로 새로운 혁명의 중심에 서겠다”고 밝혔다. 축사는 노수현 농립식품기술기획평가원장과 최용국 사단법인 1.5℃포럼 회장이 담당했다.

  • 기조연설하고 있는 벨린다 클라크 애그리테크E 이사. /김동원 기자
    ▲ 기조연설하고 있는 벨린다 클라크 애그리테크E 이사. /김동원 기자

    기조연설은 벨린다 클라크(Belinda Clarke) 영국 애그리테크E(Agri-TechE) 이사와 무쿨 바시니(Mukul Varshney) 존디어 아태지역 부사장이 진행했다. 클라크 애그리테크E 이사는 농촌 인구 감소, 노동력 저하 등 현재 농가가 처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여기에 농업과 기술 합성어인 ‘애그리테크’(Agritech)의 중요성을 강연했다. 또 애그리테크 구현에 필요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등 관련 기술을 소개하고 농가와의 협력을 강조했다. 무쿨 바시니 존디어 부사장은 ‘자동 비료 분사’(Pricision Fertilizing), ‘제초제 자동 분사’(Precision spraing) 등 농업 생산성 향상과 환경 오염을 방지할 수 있는 존디어 기술을 강연하고, 한국 농업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전문가 세션 발표에는 농업 혁신과 관련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대거 참가했다. 민승규 세종대 스마트생명산업융합학과 교수(전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권기재 대동애드테크 대표(대동 부사장), 이주열 LG CNS 생성형 AI 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이경주 광주문화산업진원장, 양진영 법무법인 민후 변호사 등 농업, AI, 법 등 각계각층 전문가들이 나와 각 세션을 진행했다.

  • 전문가 세션을 하고 있는 이주열 LG CNS 생성형 AI 부문 CTO. /THE AI
    ▲ 전문가 세션을 하고 있는 이주열 LG CNS 생성형 AI 부문 CTO. /THE AI

    스페셜 세션 제임스 밀리챕(James Millichap) 바이타빔 최고경영자(CEO), 제이슨 호키슨(Jason Hawkins) 에이포닉 인터내셔널 CEO, 유도일 서울대 교수가 맡아 진행했다. 밀리챕, 호키슨 CEO는 현재 영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자사 사업 방향 등을 소개했고, 유 교수는 AI 첨단농업산업 융복합지구 조성에 대해 설명했다.

    패널토론에는 김학진 서울대 교수, 조용빈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업공학부장, 강효석 전라남도청 농촌식품국장, 김혜연 엔씽 대표, 송성호 한국농어촌공사 농어촌연구원 미래농업연구소장 등이 나왔다. 이들은 농업 혁신을 위해 현재 진행하고 있는 사업·연구 내용과 더불어 향후 발전 방향 등에 관해 심도 있게 토론했다.

  • 패널토론 현장 사진. /THE AI
    ▲ 패널토론 현장 사진. /THE AI
    이번 AWC 광주를 주최한 황민수 THE AI 대표는 “농업 혁신은 식량 안보 문제부터 사람의 기본권인 먹거리 창출에 반드시 필요한 요소”라며 “이번 AWC 광주에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관심을 두고 참여해주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진보된 농업 혁신을 위해 인공지능 전문매체로써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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