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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중고차 성수기인 추석을 앞두고 시즌 인기 모델인 패밀리카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가격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K Car(케이카)는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유통되는 출시 12년 이내 740여개 모델을 대상으로 평균 시세를 분석한 결과, 국산·수입 중고차 시세가 전월 대비 각각 1.2%, 2.2% 하락할 것이라고 지난 1일 밝혔다. 이는 하반기 SUV 등 다양한 패밀리형 신차 출시 및 고유가가 시세 하락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4인 가족 이상의 선호도가 높은 기아 카니발(4세대)와 현대차 팰리세이드는 각각 전월 대비 3.1%, 2.4% 하락할 전망이며, 준대형 세단인 기아 K7 프리미어와 대형 세단 제네시스 G80은 각각 3.5 %, 2%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수입차의 경우는 신차 출시를 앞두고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신차급 중고차의 하락 폭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대표적 수입 중형 세단인 벤츠 E클래스 W213는 2.1%, BMW 5시리즈 G30은 2.2% 하락할 것으로 보이며, 역시 패밀리카로 선호도가 높은 BMW X5 G05도 2.9% 하락할 것으로 분석했다.
고가 수입 전기차는 최근 진행하고 있는 역대 최대 폭의 할인 프로모션으로 인해 높은 시세 하락률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벤츠의 전기차 라인업인 EQE V295, EQA H243, EQS V297은 각각 7.9%, 4.5%, 4.4% 하락할 것으로 보이며, BMW iX3은 5%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은형 케이카 PM팀 애널리스트는 "추석 연휴는 고향 방문이나 여행 등의 이유로 가족들과 함께 하기 좋은 SUV, 대형 세단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는 성수기"라며, "다만 최근 완성차 업계의 공격적인 신차 출시와 할인 프로모션, 고유가 등으로 인해 인기 패밀리카 차종의 시세가 낮아진 만큼 명절을 맞아 차량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가격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성열휘 기자 sung1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