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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갤러리가 9월 5일부터 16일까지 ‘제1회 이랜드 아트위크’를 진행한다.
올해로 처음 열리는 이번 행사는 ‘모두가 누리는 세상, 모두가 누리는 예술’을 테마로 다양한 장르의 작가들이 참여해 관람객이 온·오프라인 공간에서 일상 속 문화예술을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번 행사는 최근 미술 시장의 트렌드가 오프라인 현물 중심에서 온라인 정보를 통해 작품을 수집하는 방식으로 확장됨에 따라 온라인에서도 동시에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오프라인 공간에서 열리는 전시는 이랜드가 운영하는 갤러리, 백화점 VIP 전용 공간 ‘라운지-E’, 호텔 및 리조트의 ‘갤러리’에서 한국과 중국 20여 명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랜드갤러리는 최근 미술품을 소비하는 30~40대 중심으로 온라인 미술시장이 활발해짐에 따라 온라인 플랫폼 강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지난 6월 이랜드옥션을 프리 오픈 하면서, 온라인 미술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랜드옥션은 미국, 유럽 블루칩 작가들의 작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 번째까지 경매를 진행했다. 이번 아트위크 기간을 통해 이랜드갤러리 헤이리 B관에 실제 작품을 전시해 온라인에서 오프라인까지 고객층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9월 12일에는 이랜드갤러리 공식 홈페이지를 새롭게 오픈 한다. 홈페이지를 통해 400여 명의 한중 청년작가를 소개하고, 총 4천500여 점의 다양한 작품들을 공개한다. 특히, 중국 작가의 작품을 현지 가격 그대로 구매할 수 있는 장점을 갖췄다. 이랜드갤러리 헤이리 및 각 라운지-E 전시 정보도 찾을 수 있다.
이랜드갤러리 관계자는 "일상 속 문화예술을 쉽게 만날 수 있도록 이랜드의 온·오프라인 콘텐츠를 연계해 이번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전시 기획 및 아트페어 참가 등을 통해 이랜드가 발굴하고 육성하는 한중 청년작가들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플랫폼 역할을 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갤러리, 백화점, 호텔에서 열리는 기획 전시
이랜드는 갤러리, 백화점, 호텔 등 운영하고 있는 다양한 오프라인 공간에서 기획 전시를 동시에 진행한다.
이랜드갤러리 헤이리 A관에서는 ‘한티역 2번 출구에서 만나’라는 주제로 평화와 반전의 메시지를 담은 ‘요요진 개인전’이 열린다.
요요진 작가는 지난 7월 한국관광공사와 뉴욕 록펠러 센터가 주최한 ‘셀러브레이트 코리아’ 행사에 초청된 국내 대표 청년 작가로 록펠러 센터 앞에서 라이브 드로잉을 진행하여 주목을 받은바 있다. 오는 9일 리셉션 행사에서도 이랜드갤러리 A관 앞에서 라이브 드로잉을 진행한다.
이랜드갤러리 헤이리 B관은 열린 수장고로 변신해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랜드에서 지난 18년간 후원해온 한중 청년작가들의 작품을 일부 공개한다. 국내 작가로는 ‘극사실주의 판타지’로 알려진 정우재를 비롯해 ‘자개’ 소재를 회화와 접목한 강지연, 팝아트의 우현아와 김미아, 중국 작가는 류화신, 션위제, 왕챠오쥔, 한쉬우쯔 등 다양한 기법의 현대적 중국회화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9월 10일에는 전시 관람객을 대상으로 ‘헤이리 아트투어’를 진행한다. 이랜드갤러리 A관과 B관에서 열리고 있는 요요진 개인전과 열린 수장고의 도슨트를 진행하며, 가족 고객을 위한 어린이 키즈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백화점 VIP 전용 공간 라운지-E에서 관람할 수 있는 특별 전시
NC백화점과 뉴코아아울렛은 이랜드 아트위크 기간 동안 VIP 전용 라운지-E를 일반 고객에게 최초로 공개해 다양한 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지점별 전시 운영 일정 및 관람 시간은 상이하다.
뉴코아아울렛 강남점 라운지-E에서는 이랜드갤러리 헤이리 A관과 동시에 요요진 개인전을 관람할 수 있다. 이외에도 가수정, 서동진 작가의 작품도 함께 만날 수 있으며, 9월 7일에는 서동진 작가와의 만남 시간이 마련돼 있다. ▲NC백화점 강서점 라운지-E에서는 황다연 개인전 ‘Utopian Ideals’가 열리며, 오는 9월 14일에 작가의 작품 세계를 직접 듣고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이와 함께 김미아 작가의 팝아트 5점도 추가 전시 된다. ▲NC백화점 신구로점에서는 캔버스와 디지털을 오가는 박정인 개인전 ‘Pixel, Town, Beach’가 진행된다. 특히 백화점 1층 정문에 작품에 등장하는 수달 캐릭터를 대형 벌룬으로 설치해 재미 요소를 더했다. ▲NC백화점 대전유성점 라운지-E 허보리 개인전, ▲NC백화점 순천점 라운지-E 박정용 개인전을 만날 수 있다.
여행지에서 만나는 호텔&리조트 전시
켄싱턴리조트 제주한림에서는 박정용∙임수빈 작가의 2인전 ’사랑의 메타포 서로의 소실점이 되다’가 열리고, 최근 BTS의 그래미어워즈 공연의상 전시, 인디아나 존스의 성배 전시 등으로 주목을 받은 켄싱턴호텔 여의도에서는 최나리 작가의 팝아트 작품들이 작품 제작 동영상과 함께 전시된다.
온라인 플랫폼 강화 통해 온라인 미술시장 활성화 주도
이랜드는 온라인 미술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난 6월 이랜드옥션 프리 오픈에 이어 오는 9월 12일에 이랜드갤러리 공식 홈페이지를 새롭게 오픈 한다.
이랜드옥션은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는 실시간 미술품 경매 서비스로 이랜드가 지원해온 한중 청년작가뿐만 아니라 전 세계 블루칩 작가들의 작품도 공개된다. 이번 아트위크를 기점으로 외부 콜렉터들의 작품 위탁도 받을 계획이다. 이랜드 VIP 회원 위주로 세 차례 경매를 진행해 이미 1억원 이상 낙찰되었으며, 향후 미술품을 넘어 스포츠·영화 스타들의 소장품, 주얼리, 명품 등 이랜드의 다양한 콘텐츠를 옥션 형태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랜드갤러리 공식 홈페이지는 갤러리 및 라운지에서 진행되는 전시 정보를 찾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작품 구매도 바로 가능하다. 작가 400여 명, 4,500여 점 작품을 만나볼 수 있으며, 특히 국내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중국 그림이 700여 점에 달해 색다른 작품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중국 작가의 작품은 해외 무역비를 별도로 받지 않고 현지 가격 그대로 판매해 해당 작품에 관심 있는 고객들에게 큰 혜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