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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티넨탈이 내달 5일부터 10일까지(현지 시간) 독일 뮌헨에서 개최되는 IAA 모빌리티 2023에서 '미래 모빌리티 실현의 시작'이라는 슬로건 아래 소프트웨어(SW) 기반의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먼저 새롭게 선보일 스마트 콕핏 HPC는 최첨단 인포테인먼트와 클러스터, 그리고 한층 진화한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IAA 모빌리티에서 컨티넨탈과 파트너는 시연 차량을 사용해 스마트 콕핏 HPC가 어떻게 최소 비용으로 짧은 개발 시간 내에 미래의 모빌리티를 실현할 수 있는지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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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티넨탈은 2021년 아마존 웹 서비스(AWS)와 함께 하드웨어(HW) 및 SW 개발 플랫폼인 콘티넨탈 오토모티브 엣지(CAEdge)를 선보였다. 이 플랫폼에 기반해 새롭게 선보인 버추얼 전자제어장치(vECU)는 HW와 SW 간의 의사 결정을 분리할 수 있다. 엔지니어들은 가상 시뮬레이션을 통해 마이크로컨트롤러 기반 ECU, 존 컨트롤러 및 고성능 컴퓨터를 빠르고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버추얼 전자제어장치는 SW 어플리케이션이 HW에 적용되기 전 90%를 프로그래밍할 수 있어 제품 출시 단계의 효율성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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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미국 반도체 전문 기업인 암바렐라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자율주행을 지원하는 통합 풀스택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암바렐라 시스템온칩에 기반해 에너지 효율을 높인 인공지능(AI) 시스템과, 콘티넨탈의 고해상 카메라와 레이더 및 라이더 센서를 포함한 제어장치 등 양사의 모듈로 구성된 SW 스택 및 AI에 기반해 운영된다. 콘티넨탈은 최근 암바렐라와 공동으로 개발한 컴플리트 레벨4 폴백 시스템에 대한 첫 주문을 수주한 바 있다.
마이크로-LED 테크놀로지로 근거리 투영이 가능하며 통합성이 높은 시스템 솔루션도 선보인다. 이 시스템은 마이크로-LED를 통해 자동차와 근접한 주변의 움직임 및 자동차의 크기 등을 예측함으로써 자동차가 방향을 변경할 때 시그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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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티넨탈은 안전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인 미래의 브레이크 시스템을 향한 로드맵도 제안한다. 리어액슬 브레이크를 전자 기계식으로 작동시켜 유압 장치가 필요 없는 세미-드라이 브레이크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이 브레이크를 사용하면 자동차 제조 과정 중 브레이크 시스템을 채울 필요가 없으며, 브레이크 오일의 사용량을 대폭 줄일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스페이스 D 디자인 콘셉트로 탄생한 자율주행 모빌리티의 내부 공간을 공개한다. 비건 제품으로 PETA 라벨 인증을 받은 '베노바 에코 프로텍트', 바이오 기반 원료와 리사이클 소재로 지속가능성을 더하고 맞춤성이 뛰어난 '아셀라', 새로운 디자인과 기능을 가능하게 하는 반투명 표면 소재 '엑스프렌 하일라이트 콘셉트'도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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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주행 에너지 효율성을 높인 새로운 콘셉트 타이어도 최초로 선보인다. 처음 공개되는 울트라컨택트 NXT는 최대 65%의 재활용 및 매스밸런스 인증 소재를 사용해 높은 수준의 지속가능한 재료와 최대의 안전성을 결합했다. 이 타이어는 지난달부터 생산에 착수했으며, 유럽 전역에서 19개 사이즈로 만나볼 수 있다. 19개 사이즈 모두 회전 저항, 습식 제동 및 외부 소음 부문에서 EU 타이어 라벨 중 최고 등급을 받았다.
니콜라이 세처 콘티넨탈 최고경영자(CEO)는 "콘티넨탈의 기술 포트폴리오는 도로 위 프리미엄 타이어부터 클라우드로 대표되는 SW 솔루션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채롭다"며, "오늘날 전 세계 신차의 80%는 안전과 편의성, 그리고 지속가능성을 담은 콘티넨탈의 HW와 SW 솔루션을 장착했으며, 콘티넨탈은 모빌리티의 미래를 위한 신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 성열휘 기자 sung1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