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

“유연한 SW 개발 시작점, ‘애자일 방법론’ 적용 돕겠다”

기사입력 2023.08.29 17:37
스케일드애자일, 전사적 차원의 애자일 방법론 적용 지원 약속
조직 내 협력 이끄는 ‘SAFe’ 확대로 개발 생산성 향상 견인
  • 김동욱 스케일드애자일 코리아 지사장은
    ▲ 김동욱 스케일드애자일 코리아 지사장은 "국내 기업들이 애자일 방법론을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원 기자

    “국내 기업들이 개발 부서를 넘어 전사적 차원에서 애자일 방법론을 업무에 적용해 대응력과 민첩성을 갖춘 강력한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김동욱 스케일드애자일 코리아 지사장의 말이다. 그는 29일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스케일드애자일 써밋 내슈빌 2023 디브리핑 기자간담회’를 열고 각 기업의 애자일 활용 지원을 약속했다.

    애자일 방법론은 개발 즉시 피드백을 받아 유동적으로 개발하는 소프트웨어(SW) 개발 방법론을 뜻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계획을 수립하고 개발하는 ‘폭포수’(Waterfall) 방법론과 반대되는 개념이다. 개발 계획을 세우는 문서 작업이나 설계에 집중하던 개발 방식에서 벗어나 프로그래밍에 집중한다. 정해진 계획만 따르기보다, 개발 주기 혹은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을 추구한다.

    이 방법론은 SW 개발 속도를 높이고 고객 피드백에 빠르게 반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계획과 개발, 출시 등 개발 주기를 여러 번 반복하며 개발 환경에 맞게 요구사항을 반영할 수 있어서다. 하지만 애자일 방법론은 국내에서 적용이 어렵다고 꼽혔다. 조직적인 관점에서 전체 계획을 세우고 개발하는 것을 추구하는 곳이 많아서다. 시스템통합(SI) 업체의 경우 용역 사업이 많은 만큼, 모든 개발 과정을 계획을 세우고 해야 해 애자일 적용은 더 어려웠다.

    스케일드애자일은 이러한 개발 기업들의 어려움을 줄이기 위해 기술적 지원에 나선 기업이다. 대표적인 솔루션이 이날 소개된 ‘스케일드애자일 프레임워크’(Scaled Agile Framework, 이하 SAFe)다. SAFe는 팀과 프로세스를 조직의 공동 목표에 맞춰 조정해 조직 내 협력을 이끄는 솔루션이다. 애자일 방식에는 상황마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조직력이 필요한데, 이를 기술적으로 지원하는 프레임워크라고 보면 된다. 김 지사장은 “SAFe는 시장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디지털 시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비즈니스 어질리티를 제공하는 확장형 애자일 프레임워크”라며 “불필요한 작업과 업무 지연을 식별해 제거하고, 생산성 향상을 지원한다”고 소개했다.

    스케일드애자일은 SAFe를 바탕으로 엔터프라이즈형 애자일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각기 다른 애자일 10개를 묶어 ‘애자일 리리스 트레인’(ART)을 만들고, 이를 포괄하는 ‘솔루션 트레인 플로우’ 등을 갖추는 방식으로 엔터프라이즈형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고객사가 해당 솔루션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인력 지원도 나선다. SAFe 프로그램 컨설턴트를 뜻하는 ‘SPC 컨설턴트’를 토대로 기업에 애자일 방법론을 가르칠 계획이다. 약 3~4년 전 로보틱프로세스자동화(RPA)가 처음 도입될 때 관련 전문가들이 고객사에 파견돼 탑다운 방식 혹은 바텀업 방식으로 교육을 한 것처럼 애자일도 고객사 교육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회사는 LG CNS, 오픈소스컨설팅과 업무협약을 맺고 국내 기업의 애자일 확산을 지원하고 있다.

    김 지사장은 “실제로 고객사가 신입사원을 채용하거나 업무 분담을 바꿨을 때 SAFe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점을 확인했다”며 “프로젝트 방식이나 목표 설정을 바꿀 때도 이 솔루션은 효과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장점으로 앞으로 국내 애자일 시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스케일드애자일의 글로벌 점유율은 평균 53% 정도인데 약 3년 후 국내 시장 점유율도 이 글로벌 수치를 따라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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