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카드가 중고 명품 제품 거래 시 과거 결제내역을 통해 보증이 가능한 ‘결제 영수증 기반 대체불가능토큰(NFT)’ 국내 특허 2종을 출원했다.

이번에 출원한 NFT 특허 기술은 결제내역과 블록체인이 핵심으로, 고객이 영수증을 휴대폰으로 직접 찍거나 다운로드 받아 생활금융플랫폼 페이북에 업로드하면 이미지화돼 블록체인에 NFT로 자동 저장된다. 고객은 비씨카드가 제공 예정인 디지털 월렛(지갑)을 통해 열람과 송수신이 가능하다.

비씨카드는 이번 특허가 최근 폭발적으로 증가한 리셀과 중고거래에서 일종의 디지털 보증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종이 영수증에는 품목병, 결제금액, 구입일시, 가맹점 정보 등 세부내역이 기록돼 있어 안전하게 중고거래가 가능하다. 

지난해 한국인터넷진흥원 발표에 따르면 국내 중고거래 시장은 2008년 4조 원 규모에서 2021년 24조 원, 올해는 30조 원이 넘는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판매자는 물품 구매 영수증을 최초 1회 등록해 두면 향후 중고 판매 시 디지털 월렛에서 해당 영수증을 즉시 열람·제공이 가능하다. 페이북에 등록된 종이 혹은 전자영수증은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NFT로 만들어져 위변조가 불가능하다는 보안의 장점도 있다. 비씨카드는 KT와 전자지불결제를 담당하는 그룹사 ‘브이피(VP)’와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허출원을 주도한 권선무 비씨카드 전무는 “이번 특허 출원을 통해, 국내 중고 명품 거래의 신뢰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어떠한 결제 영수증도 등록만 하면 실소비 패턴을 분석해 고객에게 소비습관 개선도 제안할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