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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립테크 기업 에이슬립이 자사의 가정용 수면무호흡증 진단 보조기기인 ‘앱노트랙'(Apnotrack)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받았다고 2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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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노트랙은 인공지능(AI) 모델을 기반으로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진단을 보조하는 의료기기로 수면 중 숨소리를 활용해 환자의 호흡 패턴을 분석해 제공한다. 침실 안 어느 곳에서든 측정이 가능하며, 스마트폰을 활용해 최소 20분 이상이 수면 상태가 기록되면 분석 결과를 제공하는 해당 기기는 병원에 가지 않고 가정 환경에서 별도 장비 구매 없이 수면무호흡증 증상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에이슬립은 수면 단계 및 무호흡증 및 저호흡증 등을 측정할 수 있는 AI 모델을 활용해 앱노트랙을 개발했다. 사측에 따르면, 앱노트랙은 수면무호흡증과 저호흡증의 중증 여부 판독 결과에서 민감도 85%, 특이도 84%의 성능을 보였다. 또한, 무호흡증과 저호흡증의 중증도를 판별하는 성능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해외 제품보다 높게 나타났다.
회사 관계자는 “앱노트랙의 혁신의료기기 지정은 AI 기술을 바탕으로 한 수면 질환 진단 보조 기기의 새로운 사례"라며 “이번 혁신의료기기 지정을 바탕으로 우선심사를 통해 빠르게 인허가를 완료해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에이슬립은 다양한 소음이 발생하는 가정환경에서도 실시간으로 수면 무호흡증을 감지하는 AI 기술을 개발해 지난 6월 저명 학술지인 JMIR(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을 통해 발표한 바 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