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한국문화원연합회, K-콘텐츠 원천 지역문화자원 확보

기사입력 2023.08.23 10:00
  •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사진출처= 넷플릭스)
    ▲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사진출처= 넷플릭스)

    최근 ‘K-콘텐츠’라 불리는 한류 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2021년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은 공개 12일 만에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인기 있는 시리즈로 등극했고, 2016년 개봉한 영화 ‘곡성’은 프랑스 영화 비평지에서 올해의 영화로 선정하기도 하는 등 K-콘텐츠에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이 작품들의 공통점은 바로 ‘한국 전통문화’를 소재로 제작되었다는 점이다. 오징어 게임에 등장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뽑기’, ‘구슬치기’ 등 전통 놀이뿐 아니라 곡성의 소재로 사용된 민속 신앙, 설화 등 한국의 전통문화가 콘텐츠로 창조되어 국내외에 신선함을 가져다준 것이다.

    이러한 성공의 배경에는 바로 K-콘텐츠의 소재가 되는 한국의 문화자원을 확보하는 것에 있다. 한국 문화는 각 지역의 특색 있는 문화가 모여 이뤄지는데, 이때 지역문화자원은 독특한 이야기와 사건과 전통을 포함하고 있어 새로운 콘텐츠 창작에 영감을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에 따라 K-콘텐츠의 지속적인 창작과 성공을 위해서는 지역문화 자원의 유지와 보존이 필수적인데, 지역문화 자원의 유지와 보존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특수법인 한국문화원연합회(회장 김태웅, 이하 연합회)이다.

    연합회는 “K-콘텐츠는 강한 파급력과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오징어 게임만 봐도 흥행에 힘입어 시즌 2를 제작하고 있다. K-콘텐츠를 활용하면 전 세계에 한국 전통문화를 알릴 수 있을 것”이라며, “이에 앞서 K-콘텐츠의 원천인 지역문화자원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합회에서는 이를 위해 지방문화원 원천콘텐츠 발굴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방문화원 원천콘텐츠 발굴지원사업은 지방소멸 위기 속 사라져가는 우리 고유의 전통을 담고 있는 지역문화자원을 보존·계승하여 문화적 정체성을 유지하고 국민의 지역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2017년부터 추진된 사업으로, 지역문화콘텐츠 개발, 지방문화원 소장자료 디지털화, 지방문화원 통합자료관리시스템 유지관리, 지역문화콘텐츠 홍보 등 4개의 세부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우선 연합회는 지역문화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전국 231개 지방문화원과 16개 시도 문화원연합회가 소장한 약 148만여 건의 향토자료를 디지털화 및 데이터베이스화하는 지방문화원 소장자료 디지털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국 각 지역의 전통자료 소실을 방지하고 국가자산화하는 데에 힘쓰고 있으며, 도서, 고문서, 시청각, 도안, 탁본, 박물 등 2022년까지 약 8만 건을 디지털화 완료하였다.

    이렇게 디지털화된 향토자료는 지방문화원 통합자료관리시스템을 통해 각 지방문화원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한국문화원연합회가 운영하는 ‘지역N문화’ 포털 사이트에서 대부분 원문을 열람할 수 있다. ‘지역N문화’ 포털 사이트에서는 지방문화원 향토자료 뿐 아니라 지역문화콘텐츠 개발 사업을 통해 개발된 1만여 건의 콘텐츠도 함께 열람할 수 있다.

    연합회는 향후 사업 방향에 대해 “K-콘텐츠의 원천인 지역문화자원을 디지털화하는 데에 더욱 박차를 가하여, 콘텐츠 제작 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문화자원 구축을 도모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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