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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온실가스 감축설비 및 신재생에너지 도입 확대 나서

기사입력 2023.08.22 17:48
  • 오뚜기가 온실가스 감축설비 및 신재생에너지 도입 등 친환경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오뚜기는 2019년부터 온실가스 감축 지원사업에 참여하며 보일러 연료를 전환하고 고효율 설비를 도입하고 있다. 2020년에는 유틸리티(용수/전력/스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대용량의 정보를 수집·분석할 수 있는 에너지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고효율 설비 도입을 위한 데이터 기반을 마련했다.

    연료 사용량도 줄였다. 2021년 폐열을 통해 생산한 열수를 활용해 설비급기의 예열공정을 개선함으로써 저장탱크의 히팅코일을 온수로 대체해 전기 사용량을 절감했다. 올해는 압축공기 모니터링 시스템을 적용해 설비 운영을 최적화하고, 고효율 및 감축설비를 적극 도입하는 등 온실가스 감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도입에도 주력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오뚜기는 한국환경공단 온실가스 감축설비 지원사업에 참여해 대풍공장 생산동 건물 옥상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했다. 이를 통해 연간 619.4MWh의 전력을 생산하고, 약 284tCO2eq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 오뚜기 플렉소 인쇄 '친환경 포장재' 라면에 적용한 이미지 /사진=오뚜기 제공
    ▲ 오뚜기 플렉소 인쇄 '친환경 포장재' 라면에 적용한 이미지 /사진=오뚜기 제공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친환경 포장재도 도입했다. 최근 오뚜기는 SK케미칼과 공동개발을 통해 육류소스 3종의 패키지에 ‘순환 재활용 페트(CR-PET, Circular Recycle PET)’를 적용했다. ‘순환 재활용’은 폐플라스틱을 분자 단위로 분해한 뒤 다시 원료로 만들어 사용하는 화학적 재활용 방식으로, 식품업계에서 순환 재활용 소재 100%를 적용한 용기를 개발해 상업화한 것은 오뚜기가 최초다.

    오뚜기의 식품 포장재 자회사인 풍림P&P와 SK케미칼이 공동 개발한 스카이펫 CR을 100% 사용했다. 연간 플라스틱 사용량을 약 16톤 줄일 수 있으며, 기존 수준의 안전성을 유지하면서 일반 페트 대비 탄소 배출량을 최대 40% 저감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앞서 지난해 6월에는 국내 라면업계 최초로 ‘플렉소’ 인쇄 설비로 제조한 친환경 포장재를 적용했다. 플렉소 인쇄는 친환경 수성잉크를 사용한 양각 인쇄로 기존 대비 잉크 사용량을 30% 이상 줄일 수 있으며, 투명창 확대로 인쇄 면적과 잉크 사용량을 약 60% 저감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연간 최대 약 1600톤의 잉크와 유기용제 사용량을 절감과 온실가스 배출량은 평균 50% 감축할 수 있다. 오뚜기는 현재 대표 제품인 ‘진라면 매운맛·순한맛(봉지면)’을 비롯해 케챂, 마요네스 등 재표 제품의 낱개 속포장지를 플렉소 인쇄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순차적으로 적용 품목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현재 사업장 유휴부지에 추가적인 태양광 패널 설치를 고려 중이며, 사용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고자 한다”며, “사업 운영 전반에 걸쳐 전사 차원의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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