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가 제20회 폐의 날을 맞아 '우리 가족 폐 질환 이야기 수기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는 폐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2003년부터 매년 10월 둘째 주 수요일을 폐의 날로 지정하고 각종 캠페인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10월 11일인 2023년 폐의 날 기념 캠페인의 하나로 폐 질환으로 투병 중인 환자와 가족들에게 격려와 희망을 전달하기 위한 수기 공모전을 진행한다.

폐 질환에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을 비롯해 천식, 폐암, 폐렴 등 다양한 호흡기 질환이 속한다. 현재 우리나라 40세 이상 인구 7명 중 1명, 70세 이상 인구 절반이 만성 질환으로써 폐 질환을 겪고 있지만,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폐 기능이 30~40% 떨어지고 나서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심각성이 더욱 큰 실정이다. 폐 질환은 한 번 발생하면, 원래 폐 상태로 회복하기 어려운 퇴행성 질환이라 이른 시기에 진단받고 관리하는 것이 최선이다.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정만표 이사장은 “올해로 폐의 날 20주년을 맞이하며 수기 공모전을 통해 폐 질환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공유하고, 폐 질환에 대한 젊은 세대의 경각심을 일깨우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며 “코로나 엔데믹 시대에 접어든 지금, 그 어느 때보다 폐 건강의 중요성을 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공모전은 폐 질환 환자나 가족, 폐 질환을 치료하는 의료진 2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참가를 원하는 이는 환자와 가족, 주변인이 폐 질환 진료 과정에서 겪었던 경험담을 오는 9월 8일까지 이메일과 우편 접수로 응모하면 된다.

공모 부문은 폐 질환 환자나 가족, 폐 질환을 치료하는 의료진 2개 부문이다. 시상작은 9월 25일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홈페이지와 개별 통지로 발표되며,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에서 발간하는 소식지, 수기집 등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수기 공모전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