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존재, 창조와 진화, 인간의 수명, 지구의 종말 등에 대한 챗 GPT의 철학적이고 종교적인 대답을 담은 신간이 출간됐다. 삼성그룹 이병철 회장이 생애 마지막에 남겼던 인간 본질에 관한 24개의 질문에 대한 챗 GPT의 답을 모은 책 '삼성 이병철 회장과 챗 GPT의 대화'다.

책은 원래의 질문 순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각 질문의 중요도에 따라 배열했다. 또한, 챗 GPT의 첫 번째 답변을 단순히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심리학자인 저자가 챗 GPT에 창조적이고 철학적인 질문을 계속 던져 올바르고 고도화된 답을 도출해낸 것이 특징이다.

저자는 "이 책에 담긴 대화는 챗 GPT와 함께 한 수많은 대화와 고민의 결정체로, 삶과 인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고 신학과 신앙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도울 것"이라며 "이 책을 통해 각 질문에 대한 신선하고 깊이 있는 답을 찾는 과정을 공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24개의 질문은 '신의 존재를 어떻게 증명할 수 있나?'로 시작하여, '신이 우주를 창조한 것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나?', '영혼이란 무엇인가?' 등의 신학적이고 철학적인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이 질문들은 인생의 참 의미를 이해하고 성장하는데 큰 영감을 주었다"며 "답을 찾는 과정에서 챗GPT는 때때로 거짓을 사실처럼 보이게 하는 불확실한 정보를 제공할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하여, 독자들이 깊이 생각하고 고민하는 과정에서 통찰력을 얻어 자신만의 답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저자인 최원호 박사는 신학과 심리학을 연계한 독특한 접근법으로 인간의 본질적 가치를 주장하는 심리학자다. 아들러 심리학을 연구한 그는 최근 목회자로 부름을 받아 목회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