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스템바이오텍이 올해 안에 피부 오가노이드 통한 인공 피부의 사업화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의 ‘인간 만능성 줄기세포로부터 삼차원 공기-액체 계면(ALI) 피부 오가노이드 제조법’을 이전받아 실제 피부와 동일한 편평한 형태의 3차원 구조를 가진 피부 오가노이드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지난 2월 피엔케이임상연구센타와 피부 오가노이드 활용 효능평가 플랫폼 개발을 위한 상호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현재 인체 피부 시험을 대체할 수 있는 피부 오가노이드 플랫폼 제작을 마무리 중이다.
-
강스템바이오텍은 피부 오가노이드 기술을 활용해 피부장벽, 주름/미백 등 다양한 평가가 가능한 화장품 등에 대한 효력평가 서비스를 올해 내에 개시하고, 추후 의료기기 및 의약품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사측은 표피층, 진피층은 물론 모낭조직까지 완벽히 구현한 자사의 피부 오가노이드는 동물 대체 시험이 가능하며, 제품 사용 전후 결과를 조직분석 이미지 데이터로 제시해 기존의 도표나 그래프로 표현되었던 단편적 결과보다 높은 신뢰성을 가지는 과학적 근거자료 및 마케팅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추후 해당 기술을 활용한 발모 치료제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강스템바이오텍 관계자는 “금번 사업화 개시를 위해 시장조사를 한 결과, 인체 및 동물시험을 대체하는 효력평가 서비스에 대한 높은 수요를 확인했다”며, “이에 피부 오가노이드 사업화에 따른 매출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1일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의한 강스템바이오텍은 조달 자금 중 일부를 피부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발모 치료제 임상시험 준비와 피부 및 췌도 오가노이드 R&D 비용에 사용할 계획이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