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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카드가 국내 주요 소비 업종의 매출 증감 동향 자료를 제공하는 'ABC(Analysis by BCiF1) 리포트' 7호를 발행했다고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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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분석 자료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무더위로 인한 실외·실내 업종에서의 매출 양극화', '본격적인 휴가철로 인한 수혜 업종 및 문화 업종 매출 하락' 부분이다.
먼저 골프, 테니스 등 실외에서 발생하는 스포츠 업종의 매출은 전월 대비 15.3%,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3.6% 하락했다. 이는 전월 대비 스포츠 업종에서 발생한 매출 증감(전년 같은 기간 대비 5.1% 하락)과는 큰 차이를 보인 수치다.
이에 반해 주점(전월 대비 3.5%↑) 및 음료(전월 대비 2.5%↑) 등 실내에서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식음료 업종의 매출은 전월 대비 3.3% 증가했다.
또한 BC카드는 리포트를 통해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됨에 따라 일부 업종 간 소비에서 양극화 현상도 발생했다"라고 밝혔다.
숙박 업종 매출이 전월 대비 3.9% 상승한 반면, 코로나19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왔던 문화 업종 매출은 10.1% 하락했다. 문화 업종은 올해 상반기 기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4.8%, 코로나 시점(20년 상반기) 대비 96.7% 매출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었다.
한편 올 7월 주요 업종에서 발생된 전체 매출은 전월 대비 소폭 상승한 0.7%를 기록했지만, 전년 대비 매출과 비교했을 때 온라인 쇼핑 및 운송업종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에서 모두 하락해 4% 매출이 감소했다.
BC카드는 전년 대비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한 주원인으로 지난해 고유가 환경 속에서도 대체 불가능한 자원 구매를 위해 소비한 주유업종에서의 매출액이 반영됐다는 점을 꼽았다. 올해 7월 주유업종의 매출 지수는 지난해 7월 매출 지수(100) 대비 10p 감소한 90을 기록했다.
우상현 BC카드 부사장은 "사회 전반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다양한 이슈와 결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결합하고 분석해 다양한 곳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라며, "최근 발표한 크루즈선 입항 경제 효과 분석과 같이 정부 정책을 지원할 수 있는 시의적절한 콘텐츠를 꾸준히 생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송정현 기자 hyune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