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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 “신선식품 계란, 더운 여름철에 더 잘 팔렸다”

기사입력 2023.08.14 15:59
마켓컬리, 7월 한 달간 계란 1000만 개 팔려
온도 변화에 민감한 만큼 ‘풀콜드체인’ 배송
  • 마켓컬리는 덥고 습한 7월 한 달간 계란 판매량이 증가했는데, 여기엔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있었다고 밝혔다. /마켓컬리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한 전략으로 다고 밝혔다.
    ▲ 마켓컬리는 덥고 습한 7월 한 달간 계란 판매량이 증가했는데, 여기엔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있었다고 밝혔다. /마켓컬리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한 전략으로 다고 밝혔다.

    신선식품인 ‘계란’이 더운 여름에 더 잘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마켓컬리(이하 컬리)에 따르면 올해 7월 한 달간 계란 판매량이 1000만 개(알)를 돌파했다. 2021년 3월 500만, 2022년 3월에 900만을 돌파한 데 이어, 1000만 개 판매라는 기록을 세운 것이다. 특히, 올 4월부터 7월까지 월별 판매량 추이를 보면 오히려 판매량이 더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름은 신선식품을 다루는 유통업체에겐 힘든 계절이다. 제품이 변질될 우려가 커서다. 특히 계란은 온도, 습도 등의 영향을 많이 받는 특성을 지니다 보니 여름이 상대적으로 비수기로 꼽히는 상품이다. 컬리는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진 올 여름 계란 판매량이 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밝혔다.

    여름에 계란 판매량이 늘어난 배경에는 덥고 습한 상황에서도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한 유통업체의 전략이 있었다. 컬리는 계란을 신선한 상태로 배송하기 위해 유통, 판매 등 다양한 관점에서 전략을 세웠다.

    계란은 온도 변화에 매우 민감한 만큼 적정 온도(5~10℃)가 유지되지 않으면 변질 우려가 생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컬리는 포장에 들어가는 아이스팩 중량을 기존 500g에서 1kg으로 2배 늘려, 배송 중에도 계란이 적정 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컬리의 재사용 포장재인 컬리 퍼플박스도 상온 28℃ 기준으로 냉장 제품은 약 12시간 동안 10℃의 상태를, 냉동 제품은 약 11시간 동안 -18℃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보냉력을 바탕으로 신선도 유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세척란만을 판매한 것도 하나의 전략이다. 여름은 식중독이 빈번히 발생하는 계절로, 계란 또한 항상 조심하게 다뤄야 하는 상품으로 꼽힌다. 지난해 김밥집 집단 식중독 사건도 비세척 계란의 껍데기에 붙은 살모넬라균으로 알려지면서, 계란을 세척해야 안전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컬리는 이러한 의견을 토대로 세척란만을 판매해 식중독 안전에 기여했다. 

    판매기한도 유통기한 대비 1/3 이하로 짧게 운영하고 있다. 계란의 유통기한이 보통 30일인데, 컬리는 유정란의 경우 산란 후 7일, 일반란은 산란 후 10일 만 판매한다. 사실 컬리는 오래 전부터 당일 산란한 계란을 당일 판매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계란전문기업인 ‘가농바이오’와의 협업을 통해 ‘오늘낳은계란’이라는 브랜드의 계란을 판매하고 있는 점이 대표 사례다. 오늘낳은계란은 이름 그대로 오늘 생산된 계란을, 고객이 오늘 주문해 다음 날 새벽에 배송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컬리 계란은 품질뿐 아니라 가격 경쟁력도 확실히 갖췄다. 올 6월부터 무항생제 대란 20구 상품을 항시 4990원에 판매하고 있다.

    컬리의 풀콜드체인 시스템도 요즘 같은 폭염에 신선한 계란을 배송받을 수 있게 만든 요인으로 꼽힌다. 컬리는 산지에서 상품을 선별하는 단계부터 입고, 분류, 포장, 배송 등 유통의 전 과정에 대해 상품별 최적 온도로 꼼꼼히 관리한다. 신선도가 중요한 제품들은 배송 과정에서 품질이 변하는 경우가 많아 포장 박스와 냉매제 개수 및 위치에도 신경쓰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의 통계 자료를 살펴보면, 올해 6월 전국의 계란생산개수는 약 14억 개에 달한다. 2022년 계란 온라인 유통 비중은 4.9%로, 환산해보면 약 6879만 개가 온라인으로 유통되는 셈이다. 즉, 컬리의 7월 계란 판매량 1010만 개는 온라인 유통 시장에서 약 15%를 차지하는 수치다.

    정민치 컬리 축산팀 팀장은 “7월 계란 판매량이 1000만 개를 돌파했다는 것은 그간 컬리가 신선한 계란을 선보이며 쌓아온 신뢰도 덕분이라 생각한다”며 “고객이 받아보는 컬리 계란이 늘 최상의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란의 배송, 산란인 관리, 세척란 운영 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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