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이 역대 반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루닛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164억 1천6백만 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매출액 138억 6천6백만 원을 반기 만에 초과한 것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0% 증가한 실적이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25억 1백만 원보다 118% 증가한 54억 4천5백만 원이다.

사측은 해외 매출 증가가 반기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해외 매출은 140억 9천1백만 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85.8%를 차지했다. 국내 매출은 23억 2천5백만 원을 기록하며 전체의 14.2%로 나타났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상반기에는 해외 판매 확대와 중동 시장 등 수익성이 높은 신시장을 개척하며 반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하반기에는 추진 중인 B2G(기업 정부 간 거래) 사업과 한국, 일본에서의 건강보험 적용 등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