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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장 주식 시장이 새로운 투자처로 각광을 받으면서, 두나무 증권플러스 비상장의 성장도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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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에 따르면, 두나무 증권플러스 비상장은 지난 21년 6월 출시 1년 6개월 만에 누적 거래 10만 건 고지를 넘어섰으며, 23년 8월 현재 기준 42만 건을 돌파했다. 이용자 수도 올해 3월 기준 140만 명 이상을 달성했으며, 6월 30일 기준 누적 거래 대금은 1조 1700억 원을 넘어섰다.
사측은 증권플러스 비상장의 성장을 이끈 주축으로 '2030 MZ 세대'를 꼽았다. 2030 MZ 세대는 4050처럼 투자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기본적으로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고, 소액 위주의 투자를 선호한다. 또 모바일 기반의 라이프 스타일을 영위하며, '가치'에 큰 비중을 두기 때문에 형태가 확실한 실물 상품이나 숫자에 집중하던 이전 세대와 달리 아직 눈에 보이지 않는, 실현되지 않은 미래 가치까지 고려해 투자하는 경향이 있다.
비상장 주식은 기업공개(IPO)를 하지 않은 유망 기업들의 내일에 초점을 맞춘다는 점에서 MZ 세대의 성향과 부합하지만, 그간 깜깜이 거래가 주를 이룬 탓에 신규 투자자들의 진입이 어려웠다. 이에 두나무는 증권플러스 비상장으로 모바일 기반의 간편한 UX/UI를 시장에 처음 선보이며 비상장 주식 거래는 오프라인에서만 이뤄진다는 발상을 전환시켰고, 비상장 주식 투자는 전문 지식과 고액 자산을 가진 이들만 가능하다는 편견을 타파하며 시장의 접근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두나무는 "증권사 안전 거래 서비스를 연계함으로써 허위 매물, 거래 불안정, 높은 유통 마진 등 기존 비상장 주식 시장이 갖고 있던 고질적인 난제들을 해소했으며, 24시간 예약 주문 기능을 도입해 시간 제약을 없앴다"라며, "허위 정보들이 난무하는 시장의 단점을 보완하고자 두나무 콘텐츠밸류팀이 집약한 비상장 종목 정보를 제공해 정보 격차를 극복하고, 종목별 토론 메뉴를 개설, 투자자 간 활발한 정보 교류도 지원해 왔다"라고 전했다.
2022년 7월에는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대대적인 정책 개편을 시행하기도 했다. 일반투자자 시장과 전문투자자 시장을 분리했으며, 실시간 이상 거래 모니터링 및 매물 중복 등록 금지 등의 안전 장치로 시장 내 각종 부정 행위를 방지하고 있다.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종목 심사 위원회'도 신설해 법률, 재무, 회계, 기술, 서비스 등 다양한 측면에서 기업 건전성을 분석하고, 기준과 절차에 따라 신규 등록, 의무 이행 감독, 거래 제한, 등록 해제 등 각종 투자자 보호 정책을 수행한다.
아울러 두나무의 증권플러스 비상장은 지속적인 업데이트도 진행한다. 2022년 9월 홈 화면 개편으로 사용성도 한층 개선했으며, 12월에는 단계에 따른 상장 일정을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공모주 일정 탭 화면도 추가 개편했다. 2023년 2월부터는 삼성증권과 제휴해 '기업 분석 리포트'를 제공, 비상장 주식 시장 내 정보 간극 해소에 집중하고 있다.
두나무 측은 "증권플러스 비상장이 이룬 기록들은 증권플러스 비상장의 잠재력을 증명하는 유의미한 성과이자, 국내 비상장 주식 시장의 성장을 확인할 수 있는 하나의 지표"라며, "앞으로도 증권플러스 비상장은 국내 대표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으로써 시장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하고 투자 문화 개선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 송정현 기자 hyune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