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지엔티파마, 뇌졸중 신약 ‘넬로넴다즈’ 미국 특허 결정

기사입력 2023.08.08 09:57
  • 신약 개발 벤처기업 지엔티파마가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뇌졸중 치료제 ‘넬로넴다즈’의 특허 등록 결정서를 받았다고 8일 밝혔다. 해당 특허는 재개통 치료를 받는 뇌졸중 환자에서 장애를 줄이는 넬로넴다즈 유도체의 용도와 제형에 관한 것이다.

    넬로넴다즈는 지엔티파마가 과학정보통신부 등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다중표적 뇌세포 보호 약물로, NMDA 수용체를 억제하는 동시에 활성산소를 제거해 뇌졸중 후 뇌신경 세포의 사멸을 방지한다.

  • 지엔티파마가 허혈성 뇌졸중 치료제로 개발 중인 ‘넬로넴다즈’ /이미지 제공=지엔티파마
    ▲ 지엔티파마가 허혈성 뇌졸중 치료제로 개발 중인 ‘넬로넴다즈’ /이미지 제공=지엔티파마

    지엔티파마는 넬로넴다즈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미국과 중국에서 정상인 165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1상과 한국과 중국에서 뇌졸중 환자 447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2상을 진행했다. 8시간 이내에 혈전제거술을 받은 뇌졸중 환자 20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2상에서 위약 투약군에 비해 넬로넴다즈 투약군에서 장애 개선 효과가 확인됐으며, 특히 중증 뇌졸중 환자에게서 효과는 더욱 확연하게 나타났다. 넬로넴다즈는 재개통 치료의 주요 부작용인 출혈을 억제하는 효과도 확인됐다.

    지엔티파마는 “이러한 결과로 ‘재개통 치료 후 조직 손상과 출혈을 치료하는 넬로넴다즈의 용도와 조성물’에 대해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특허 등록 결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전국 24개 대학병원 뇌졸중 센터에서 12시간 이내에 동맥 내 혈전제거술을 받은 중증 뇌졸중 환자 49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넬로넴다즈 임상 3상은 지난달 초 모두 종료됐으며, 장애 개선과 뇌경색 방지 효과 등의 주요 결과는 오는 4분기에 발표할 예정이다.

    지엔티파마 곽병주 대표이사(연세대학교 생명과학부 겸임교수)는 “표준치료법인 재개통 치료를 받은 뇌졸중 환자에게서 넬로넴다즈의 약효를 검증하는 임상 3상이 종료된 시점에서 미국 특허 등록이 결정돼 매우 고무적”이라며 “뇌세포 보호 약물이 개발되면 재개통 치료와 함께 뇌졸중 후 장애와 사망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이번 넬로넴다즈의 뇌졸중 임상 3상 결과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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