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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가 MZ세대 소비자 취향에 맞춘 다채로운 제품 출시에 나서고 있다. 특히 한정된 물량만을 판매하는 ‘헝거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의 소비 욕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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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는 최근 이색 경험을 추구하는 젊은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치킨 메뉴를 선보이기 위해 남녀노소에 인기 있는 장수 스낵 꿀꽈배기와 손을 잡았다. 꿀꽈배기 고유의 달콤한 맛을 활용한 치킨 ‘꿀꽈배기싸이순살’과 디저트 ‘꿀꽈배기크림치즈’로 더위에 지친 입맛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한정판 신메뉴 ‘꿀꽈배기싸이순살’은 싸이버거 패티의 노하우가 담긴 100% 닭다리살을 바삭하게 튀겨낸 싸이순살에 꿀꽈배기의 핵심 재료인 아카시아 벌꿀을 발라 완성했다. ‘꿀꽈배기크림치즈’는 꽈배기 안에 진한 크림치즈 필링을 채우고, 달콤상큼한 아카시아벌꿀로 마무리한 디저트다.
스타벅스는 K팝 그룹 블랙핑크와 손잡고 출시한 컬래버레이션 상품을 한정 기간 동안 선보인다. 블랙핑크를 테마로 기획한 음료인 '블랙핑크 스트로베리 초코 크림 프라푸치노'와 함께 '블랙핑크 라인스톤 콜드컵'을 비롯한 굿즈, 스타벅스 카드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9개국에서 동시에 판매된다.
오리온은 여름을 맞아 ‘초코파이情 수박’, ‘후레쉬베리 멜론’ 등의 한정판 제품을 출시했다. 대표적인 여름철 인기 과일인 수박과 멜론을 오리온 대표 파이 제품에 접목해 보다 색다르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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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푸마는 최근 ‘스페셜 폰트 저지’를 한정 수량으로 선보였다. 맨체스터 시티 FC(이하 ‘맨시티’) 2023/24시즌 공식 홈 저지에 한국의 정체성을 담은 스페셜 폰트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크리에이터 모임 CFC와의 협업을 통해 한글의 아름다운 곡선미와 태극 문양에서 얻은 영감과 붓글씨 질감을 살린 디자인적 요소를 더했다.
이번 ‘스페셜 폰트 저지’는 지난 7월 28일부터 예정된 맨시티 선수단의 방한을 기념하여 공개되었으며, 30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맨시티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친선경기에서 맨시티 선수들이 직접 착용했다.
블록코어 트렌드를 이끄는 축구 외에도 업계는 인기 있는 야구 구단과 협업해 한정판 유니폼 출시에 한창이다. 탑텐은 SSG 랜더스와 두 번째 협업 ‘인천군 리미티드 에디션 티셔츠’를 출시했다. 탑텐과 SSG랜더스는 지난해 첫 번째 협업을 통해 출시한 의류가 당일 완판되며 뜨거운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새롭게 선보이는 인천군 리미티드 에디션 티셔츠는 키즈라인 제품도 구성해 온 가족이 패밀리룩으로 착용할 수 있도록 제품을 확대 구성했다.
SSG닷컴 역시 인천 프로야구단 SSG랜더스와 신세계푸드 노브랜드 버거와 협업해 ‘옐로우 에디션’ 유니폼과 모자를 출시하고 사전판매를 한 바 있다. 옐로우 에디션 유니폼은 노브랜드 버거를 상징하는 노란색과 대표 메뉴인 NBB 시그니처 버거를 디자인 요소로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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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업계도 협업을 통한 다양한 제품을 출시했다. CJ올리브영은 프리미엄 화장품 전문관 럭스에디트 재단장을 기념해 대한항공과 협업한 여행 필수품 세트 '뷰티 레스트 에디션'을 한정 판매한다.
러쉬코리아는 ‘LUSH x Spongebob’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선보였다. 스폰지밥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캐릭터와 트레이드 마크를 그대로 재현한 네이키드 제품 6종으로 구성됐다. 스폰지밥 배쓰 밤과 뚱이 배쓰 밤, 버블 바, 솝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게살버거 기프트 등으로 만나볼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 소속 인기 그룹인 엔씨티와 협업해 한정판 ‘엔씨티 드림 젤 네일 글레이즈’를 출시했다. 총 3가지 디자인으로, 각각 엔씨티 드림의 앨범 커버 디자인을 모티브로 한 것이 특징이다. 또 엔씨티 드림 포토 카드도 함께 구성해 팬들을 위한 특별함을 가미했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