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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전기차에 3D 프린팅 기술이 적용됐다.
3D 프린팅 기업 ‘스트라타시스’는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 ‘푸조’의 전기차 인셉션 콘셉트카에 자사 3D 프린팅 기술이 사용됐다고 2일 밝혔다. 푸조는 스트라타시스의 3D 패션 기술을 사용해 차량 인테리어에서 기존 방식으로는 어려웠던 수준의 해상도를 달성했다. 또 다이렉트 투 텍스타일(Direct to textile) 3D 프린팅을 활용해 기능, 질감, 미학이 독특하게 결합된 인테리어 디자인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푸조 인셉션 컨셉트카의 기본 테마는 ‘소재와 빛의 관계 포착’이다. 차량 내부는 스트라타시스의 ‘J850 테크스타일 3D 프린터’로 제작된 첨단 소재가 사용됐다. J850 테크스타일 3D 프린터는 섬유에 직접 3D 프린팅을 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로 스크린 인쇄 및 염료 승화가 필요 없어 지속가능성을 유지하며 섬유 산업에 혁신을 일으키고 있는 스트라타시스의 대표 제품이다.
푸조 첨단 디자인 팀은 차량의 외관에 적합할 뿐 아니라 미래 전기차에 대한 브랜드의 비전을 구현할 수 있는 소재로 100% 재활용 폴리에스터로 제작된 벨벳을 채택했다. 아울러 단일 소재 효과를 위해 빛과 잘 어울릴 뿐 아니라 미래지향적인 무드를 선사하는 메탈 쉐이드를 선택하고, 스트라타시스 J850 테크스타일 3D 프린터를 사용해 반투명 '마이크로 아키텍처'를 제작했다.
인셉션 컨셉트카는 브랜드 디자인 디렉터인 마티아스 호산(Matthias Hossann)이 주도한 첫 번째 디자인 매니페스토(Manifesto)다. 컨셉트의 ‘인셉션(INCEPTION)’은 라틴어로 ‘시작(Inceptio)’을 의미한다. 스텔란티스 그룹이 소유한 푸조 브랜드의 새로운 시대의 개막을 알리고, 미래 전기차에 대한 비전을 구현하겠다는 의지다.
푸조의 미래 비전을 담당하는 모드 론도(Maud Rondot) 푸조 첨단 디자인 팀 CMF 디자이너는 “기능과 미학의 결합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라며 "인셉션 컨셉트카에 있어 우리의 목표는 차량의 좌석 공간을 통해 벨벳 소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비주얼 임팩트를 갖춘 바닥 매트를 제공하여 디자인을 분리할 뿐 아니라 확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호용 오버레이로 바닥 면적을 처리하는 일반적인 방식과 다르게 인셉션 컨셉트는 다이렉트 투 텍스타일(Direct to textile) 3D 프린팅을 활용해 기능, 질감, 미학이 독특하게 결합된 디자인을 구현한 것이며, 이는 다른 기술로는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했다.
- 김동원 기자 theai@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