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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내 완성차 업계 판매량이 소폭 증가했다.
1일,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실적 발표를 종합한 결과 지난달 국내외 판매는 총 65만1288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는 2.1% 증가했지만, 기아는 7.2% 감소했다. 두 회사 시장 합산 점유율은 90.8%를 기록했다. GM 한국사업장은 7월 상반기 전년 대비 0.6% 횡보했다. KG모빌리티와 르노코리아는 각각 33.7%, 59.9% 판매가 위축됐다.
현대차는 국내에서 전년 동기 대비 2.1% 늘어난 5만7503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3.5% 줄었지만, 1t 트럭 포터가 8670대로 현대차 제품 중 가장 많이 팔렸다. 이어 그랜저가 8531대(전년 동기 대비 25.9% 증가), 아반떼 4002대(전년 동기 대비 14.8% 감소) 순이었다.
기아는 4만7424대를 국내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7.2% 감소했다. 준중형 SUV 스포티지가 6625대(전년 동기 대비 94.5% 증가)로 가장 많이 판매됐고, 카니발이 6109대(전년 동기 대비 24.6% 증가) 뒤를 이었다. 1t 트럭 봉고와 쏘렌토는 각각 5665대(전년 동기 대비 11.6% 감소), 5678대(전년 동기 대비 18.2% 감소) 판매됐다.
KG모빌리티는 내수에서 4043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33.7% 감소한 수치다. 토레스가 1443대로, 지난해에 비해 47.6% 판매가 줄며 부진했다. 렉스턴 스포츠는 1459대로 전년 동기 대비 35.6% 판매 위축됐다. KG모빌리티는 전기차인 토레스 EVX를 9월 조기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GM 한국사업장의 국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한 4143대를 기록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2807대로 판매를 주도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694대로 전년보다 62.9% 감소햇다. 지난달 말 출시한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로 판매를 회복할 전망이다.
르노코리아 내수 성적은 1705대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9.9% 감소한 수치다. SM6, QM6, XM3 등 전 제품 판매가 각각 전년 대비 55.8%, 68.5%, 43.9% 감소했다. 판매 부진을 만회할 뚜렷한 신차가 없어 당분간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르노 마스터가 6대 팔렸다.
국내 완성차 5개사의 해외 판매는 53만6470대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는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27만7465대, 기아는 2.2% 확대된 21만2972대를 수출했다. GM 한국사업장은 트레일블레이저, 트랙스 크로스오버 등의 인기로 3만6562대(전년 동기 대비 66.6% 증가)를 기록했고, 르노코리아와 KG모빌리티는 각각 3130대(전년 동기 대비 74.8% 감소), 6805대(전년 동기 대비 46.3% 증가)를 수출했다.
- 성열휘 기자 sung1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