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나홀로 여행객들에게 인기있는 세계 여행지의 축제 5선

기사입력 2023.07.29 08:00
  • 여름 휴가 성수기를 맞아 여행 플랫폼 아고다가 '한국인 나홀로 여행객'에게 인기있는 여행지에서 즐길 수 있는 이색 축제를 소개했다. 아고다 예약 데이터를 통해 선정된 상위 5곳의 여행지다.

    일본이 1위를 차지했으며, 열대 휴양지인 태국 (2위) 과 베트남 (3위)이 뒤를 따랐다. 또한, 많은 여행객이 프랑스(4위)에서 유럽을 경험하길 원하고 있으며, 이어 상대적으로 친숙한 이웃 국가인 대만(5위)를 방문하려고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공개되었던 아고다의 ‘2023 여행 트렌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음식 및 문화예술’이 올해 한국인들이 여행을 떠나고자 하는 주된 이유 상위 3위 안에 들었다. 이에 아고다는 한국인 나홀로 여행객들에게 가장 사랑받았던 상위 5위 여행지에서 볼 수 있는 독특한 축제들을 소개한다.

    전통 문화로 흠뻑 적셔질 시원한 ‘물 뿌리기’ - 일본 도쿄

    아고다 데이터에 의하면, 도쿄는 8월 한국인 나홀로 여행자가 선택한 1위 도시다. 도쿄를 방문한다면 8월 11일에서 15일까지 진행되는 후카가와 하치만 축제에서 열릴 시원한 물 줄기에 젖어보는 것은 어떨까.

  • 일본 도쿄 후카가와 축제(사진출처=고토구 관광협회)
    ▲ 일본 도쿄 후카가와 축제(사진출처=고토구 관광협회)

    후카가와 하치만 페스티벌은 에도시대부터 내려오는 전통 축제이며, 간다 마츠리, 산노 마츠리와 함께 도쿄에서 열리는 3대 마츠리 신토 축제 중 하나다. 흠뻑 젖으며 더위를 식혀줄 ‘물 뿌리기’와 도시를 가로지르는 거대한 가마 (미코시) 행차는 물론 음악 공연, 행진 퍼레이드, 전통 예술 등이 펼쳐진다. 2023년은 3년에 한 번 열리는 본 축제 (혼 마츠리)가 열리는 해로 더욱 주목할만하며, 50구 이상의 대형 가마가 등장한다. 축제의 중심인 도미오카 하치만구 신사 (후카가와 신사)에서 지하철로 30분 거리에 위치한 ‘APA 호텔 아사쿠사 타와라마치 에키마에 호텔’에 머무르면 축제의 장관을 가장 가까이서 경험할 수 있다.

    꿈꾸던 광란의 해변 파티 - 태국 코팡안

    코팡안 위로 보름달이 뜨면 핫 린 해변은 광란의 파티의 현장으로 변신한다. 매 음력 절기 약 2~3만명의 인파를 끌어드리는 ‘풀문 파티’는 전세계에 나홀로 여행객의 버킷 리스트에 자리 잡고 있는 일렉트로닉 음악 페스티벌이다.

  • 태국 코팡안 풀문 파티(사진출처=태국 풀문파티 공식 홈페이지)
    ▲ 태국 코팡안 풀문 파티(사진출처=태국 풀문파티 공식 홈페이지)

    끝내주는 음악과 춤부터 풍부한 음식과 술, 화려한 불빛, 불쇼, 세계 각국에서 찾아온 다양한 사람들까지, 페스티벌에서 찾고자 하는 모든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다. 올해는 8월 3일과 31일, 여름 밤을 사로잡을 이틀의 기회가 있다. ‘반니 골든 샌즈 비치프론트 리조트 (Vannee Golden Sands Beachfront Resort)’를 미리 예약하면 페스티벌을 충분히 즐기고도 핫 린 해변에서 10분 산책으로 무사히 귀가할 수 있어 걱정은 없다.

    더위를 내쫓아줄 영혼과의 동행 - 베트남 호이안

    베트남 호이안에서 더위를 날려줄 ‘영혼들과의 축제’는 어떤가. ‘영혼이 거니는 날’이라고도 불리는 베트남 부란(Vu Lan) 축제는 매년 음력 7월 15일(올해 양력 8월30일)에 기념되고 있다. 이 날은 지옥의 문이 열려 배회하는 영혼들이 용서를 받을 기회라는 믿음에서 비롯되는 전통 축제다. 이 날에 맞춰 호이안 올드타운을 방문한다면 8월 29일에 열리는 ‘호이안 등불축제’에서 영혼들을 기리는 등불의 향연을 찾아볼 수 있다.

  • 베트남 호이안 등불 축제(사진출처=픽사베이)
    ▲ 베트남 호이안 등불 축제(사진출처=픽사베이)

    영혼과 함께 한다는 생각은 오싹할 수 있지만, 사실 호이안 올드타운은 홀로 밤 늦은 시간까지 배회해도 전혀 문제가 없는 안전한 환경으로 유명하다. 베트남 전통 사찰에 방문하여 조상의 넋을 기리는 기도를 드리거나, 은은한 빛의 등(燈)을 직접 강 위에 띄우는 등 호이안 지역의 전통 풍습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호이안 올드타운의 구석구석 숨겨진 매력을 발굴해 보고 싶다면 ‘벨 마리나 호이안 리조트(Bel Marina Hoi An Resort)’에서 시작해 천천히 산책해 보는 것도 좋겠다.

    현대 미술과 현실이 어우러진 낭만의 산책길 - 프랑스 낭트

    프랑스는 풍부한 문화 유산과 감각적인 예술작품으로 유명하다. ‘낭트로의 여정’(Le Voyage à Nantes) 예술 축제(7월 1일~ 9월 3일 개최)에서는 현실 세계와 현대미술이 하나로 어우러져 있는 낭만적인 환경을 몸소 체험해 볼 수 있다.

  • 프랑스 낭트 Le Voyage a Nantes(사진출처=Le Voyage a Nantes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 프랑스 낭트 Le Voyage a Nantes(사진출처=Le Voyage a Nantes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프랑스의 주요 연례 문화 행사 중 하나로 열리는 이 축제에는 화가, 건축가, 디자이너, 정원사 등 다수의 예술가가 참여하여 도심 속 산책길을 따라 인상적인 예술작품을 설치하며, 올해는 약 22km를 아우르는 둘레길이 형성될 예정이다. 특히 관람객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예술 작품을 선정하여 행사 후에도 도시 속 영구적인 건축물로 유지되기도 한다. 낭트의 추가적인 매력은 이전 해당 축제에 참여했던 예술가들이 직접 객실을 디자인한 호텔들이 곳곳에 위치해 있어, 예술 작품 속에서 묵으며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알록달록 최애 캐릭터 열기구가 하늘위로 – 대만 타이중

    매년 열리는 대만 국제 열기구 페스티벌(6월 30일~8월28일 개최)은 대만 시민이 가장 기대하는 여름 행사 중의 하나로, 각기 다른 모양, 크기, 디자인의 열기구가 하늘 위로 띄워지는 이벤트를 자랑한다.

  • 대만 타이중 국제 열기구 페스티벌(사진출처=대만 국제 열기구 페스티벌 공식 페이스북)
    ▲ 대만 타이중 국제 열기구 페스티벌(사진출처=대만 국제 열기구 페스티벌 공식 페이스북)
    헬로키티, 스펀지밥, 디즈니 미녀와 야수의 콕스워스 등, 최애 캐릭터 디자인의 열기구를 발견할 수 있다. 열기구 제작에는 대만 참가자뿐만 아니라 일본, 영국, 미국, 브라질 등 다양한 나라의 참가자들이 참여하여 디자인을 뽐낸다. 특히 올해는 최장 기간인 60일 동안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며 전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디자인이 있다고 하니 눈 여겨 보면 좋겠다. 초원 위로 열기구가 띄워지는 평화로운 루예 고지는 ‘타이퉁 푸유마 스타일 인 (Taitung Puyuma Style Inn)’에서 버스 및 지하철 등 대중교통으로 쉽게 도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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