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국내 의약품 생산실적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2022년 국내 의약품 생산실적이 28조 9,503억 원으로 전년(25조 4,906억 원) 대비 13.6%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의약품 생산실적은 지난해 국내 제조업 생산실적 중 차지하는 비율이 5.25% 수준이었지만, 최근 5년간 연평균 8.2% 성장해 전체 제조업 연평균 성장률(2.2%)의 4배에 달하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2022년 바이오의약품 생산실적은 2021년(4조 7,398억 원) 대비 14.2% 증가한 5조 4,127억 원으로 처음으로 5조 원대에 진입하며, 최근 5년간 연평균 20%의 성장률을 보였다. 또한, 지난해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은 27억 8,593만 달러(3조 6,000억 원)로 2021년(15억 8,738만 달러, 1조 8,169억 원) 대비 75.5% 큰 폭으로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식약처는 효자품목인 바이오시밀러(유전자재조합의약품)가 전년 대비 증가했고, 전문 위탁생산업체가 코로나19 백신을 전 세계에 공급해 생산·수출액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했다.

한편, 2022년 국내 의약품 시장 규모는 17.6% 증가한 29조 8,595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2022년 바이오의약품 시장 규모는 5조 1,663억 원으로 2021년(7조 111억 원) 대비 26.3% 감소해 최근 5년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식약처는 이에 대해 2021년 급증했던 코로나19 백신 수입 감소가 주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2022년 바이오의약품 제제별 시장 규모는 백신이 2021년에 이어 2년째 유전자재조합을 제치고 시장 규모 1위를 지켰으며, 바이오의약품 수입액은 25억 9,528만 달러(3조 3,536억 원)로 2021년(35억 7,175만 달러, 4조 883억 원) 대비 27.3%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