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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 반 고흐가 뇌졸중이었다면 어떤 모습이었을까?
대중에게 잘 알려진 명화를 패러디해 심뇌혈관질환의 특성을 쉽게 알려주는 전시가 지하철 역사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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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병원이 운영하는 인천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이하 센터)는 오늘(1일)부터 인천 지하철 1호선 역사 4곳에서 ‘2023년 명화로 보는 심뇌혈관질환 작품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인천광역시와 인천광역시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사업지원단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전시는 인천 지하철 1호선 예술회관역(8월 1~13일), 동춘역(8월 14~31일), 인천시청역(9월 1~15일), 갈산역(9월 16~27일)을 순환하는 방식으로 약 두 달간 진행된다.
‘심근경색증 및 뇌졸중의 대표 증상과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9대 생활 수칙’을 주제한 이번 전시에서는 빈센트 반 고흐의 ‘자화상’, 뭉크의 ‘절규’, 김홍도의 ‘씨름’ 등 대중에게 익숙한 명화를 패러디한 작품 2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센터는 지난해 메타버스 플랫폼을 포함한 온오프라인 전시에 시민들이 보인 긍정적인 반응에 힘입어 올해도 같은 방식으로 전시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센터의 유튜브 채널에서 해당 작품들을 영상화한 전시를 이어간다며, 전시 기간을 놓쳐 관람하지 못하더라도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나정호 센터장(인하대병원 신경과 교수)은 "이번 전시회로 일상과 더위에 지친 인천시민들이 문화·예술적 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하시고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정보도 알아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