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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가 높을수록 면역력도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엔케이맥스는 자사의 NK세포 활성도 측정 검사 키트인 NK뷰키트를 활용해 스트레스와 면역력의 관계를 확인한 연구 결과가 국제 학술지에 게재됐다고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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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움∙분당차병원 공동 연구팀은 성인남녀 3,507명의 부신호르몬과 NK세포 활성도의 관계를 분석했다. 연구팀이 성별, 완경(폐경) 전·후, 나이 등을 바탕으로 부신호르몬과 NK세포 활성도를 비교한 결과, 조건과 관계없이 모든 대상에서 코르티솔과 CDR(코르티솔과 DHEA-s 비율)이 높을수록 NK세포 활성도가 낮았다.
연구팀은 이와 같은 결과는 스트레스와 면역력이 함께 관리돼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SCI 저널 'MDPI Journal of Clinical Medicine(IF: 4.964)'에 게재됐다.
공동 연구팀의 서은경 교수는 “3,507명의 대규모 혈액검사를 통해 얻어낸 결과로 신뢰성과 보편성이 높다”며 “부신호르몬과 NK세포의 관련성을 확인해 스트레스와 면역이 함께 관리될 필요가 있다는 것을 확인한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윤경 교수는 “NK세포 활성도가 낮은 환자의 경우 꾸준하고 적극적인 스트레스 관리와 생활 습관 교정이 함께 이뤄져야 할 필요가 있다”며 “암,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 감염 등으로 면역 관리가 필요한 환자의 경우 코르티솔 관리도 함께하는 게 치료에도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르티솔은 신진대사, 수면, 스트레스 등을 조절하고, DHEA-s는 코르티솔을 조절하며 면역 증강 기능을 한다. NK세포는 암세포나 바이러스 감염 세포 등의 비정상 세포를 스스로 감지해 제거하는 면역세포다.
엔케이맥스 관계자는 “NK세포 활성도 검사가 개인 스트레스 모니터링에도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