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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능식품 전문 기업 프롬바이오가 팥순 추출물을 이용해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 개발 목표로 국립식량과학원(이하 식량원),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하 농진원)과의 기술이전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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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원은 2018년부터 연구를 진행해 팥순 추출물이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10주간 진행한 비임상 동물실험에서 팥순 추출물을 섭취한 쥐는 체중 약 14%, 체지방량 25%가 감소했으며 근육량은 약 10% 증가했다. 이는 팥순에 함유된 핵심 성분인 아주키사포닌II(Azukisaponin II)가 지방조직에서 지질 흡수 및 지질합성은 낮추고 근육 내 지방산 산화를 촉진해 에너지 소비량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프롬바이오는 이번 기술이전으로 팥순 추출물을 활용해 체지방 감소 건강기능식품 소재를 개발하고, 제품화할 예정이다. 기술이전이 완료되면 원료 대량생산 및 인체 적용시험 확인에 돌입해, 그 결과를 바탕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정 절차를 거쳐 개별 인정형 원료 등록을 진행한다. 또한, 4계절 수확이 가능한 국산 팥순을 사용해 원료 수급 안정화를 도모하고, 국내 팥 시장에 고부가가치화를 이뤄 실질적인 매출 증대에 기여할 수 있게 노력할 계획이다.
농진원은 기술이전 후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에 도움이 되도록 사업화 지원과 사후 관리 등을 지원하게 된다.
프롬바이오 심태진 대표이사는 “소비자에게 팥순 추출물을 이용한 체지방 감소 건강기능식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개발에 매진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개별 인정형 원료 소재를 끊임없이 발굴함으로써 기업의 핵심 성장 동력 강화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