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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해외여행을 다녀온 여행객이 하반기에도 떠나는 경향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어때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상반기 해외여행을 다녀온 응답자는 전체의 40%를 차지했다. 이 중 86%는 하반기에도 해외여행을 떠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해외여행을 다녀왔지만, 다시 한 번 여행을 준비 중이라는 비중이 10명 중 약 9명인 셈이다.
반면, 해외여행을 다녀오지 않은 응답자 중 ‘연내 여행을 떠나겠다’는 답변은 66% 수준으로 20%포인트 가량이 낮았다. 올해 여행을 경험한 사람일수록 하반기에도 떠나는 추세가 뚜렷한 것으로 해석된다.
1년에 적정한 해외여행 횟수는 45%의 응답자가 1회, 42%는 2회로 응답했다. 최근 계속되는 고물가의 상황에도 10명 중 4명은 2회 이상의 해외여행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평균 해외여행 횟수도 약 ‘1.8회’로 분석됐다.
해외여행을 선호하는 배경에는 아시아 여행 수요가 폭발한 영향이 크다. 상반기 이미 여행을 했거나, 하반기 계획 중인 여행지는 모두 동일하게 ▲일본 ▲베트남 ▲태국 순의 결과를 보였다. 근거리, 저렴한 현지 물가 등이 강점인 아시아 수요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계속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용경 여기어때 브랜드실장은 “이미 상반기 해외여행 경험을 통해, 가까운 아시아권은 손쉽게 여행할 수 있다는 데이터가 쌓인 것 같다”며 “올해 특히 근거리 해외여행에 대한 문턱이 크게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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