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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스부터 '연안부두' MV까지…김혜수→고민시, 이 케미 '밀수' 있다

기사입력 2023.07.26.09:29
  • 영화 '밀수' 인터뷰에 임한 배우 김혜수, 박정민, 고민시 / 사진 :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샘컴퍼니,NEW 제공
    ▲ 영화 '밀수' 인터뷰에 임한 배우 김혜수, 박정민, 고민시 / 사진 :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샘컴퍼니,NEW 제공

    배우 고민시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보면, 이름을 한 번 더 확인하게 된다. 올라온 게시물에 '밀수' 출연 배우들이 담겨있어 그중 누구의 SNS인지 구분이 어렵기 때문. 그만큼 고민시는 '밀수'의 홍보 요정을 자처하며 홍보 중 만난 모든 배우의 모습을 공개하고 있다. 사실 고민시뿐만이 아니다. '밀수' 촬영 현장에서 제작된 '연안부두' 뮤직비디오는 박정민의 연출한 작품이다. 모두 하나 되어 '크리에이티브'에 진심인 '밀수' 팀. 이만한 케미가 또 있을까.

    오는 7월 26일 개봉 예정인 영화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 범죄 활극으로 배우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김종수, 고민시 등이 열연했다. 열연뿐만이 아니다. 이들은 현장에서 하나가 됐다. 그 첫 번째는 '밀수'의 제작보고회에서 공개된 '연안부두' 뮤직비디오였다. '말수'의 OST 중 한 곡인 '연안부두'에 맞춰 '밀수' 현장에서 배우들이 안무 등을 선보였고, 박정민이 메가폰을 잡았다.

    '연안부두' 아이디어는 김혜수였다. "우리 그거 한 번 해보자"라고 제안했고, 우연히 박정민이 카메라를 잡게 됐다. 박정민은 "찍어보자 하셔서 찍었는데, 너무 잘 찍어버린 거예요. 그래서 제가 유료 앱을 받아서 계속 담당해서 찍게 됐어요. 찍다 보니, 욕심이 나서 촬영이 끝나면 집에 가야 하는데 '잠깐 있어 보세요' 하면서 뮤직비디오를 찍게 되더라고요. 저는 관찰자의 입장으로 재미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얼마 안 나와요. 그런데 재미있더라고요"라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 사진 : 고민시 인스타그램
    ▲ 사진 : 고민시 인스타그램

    고민시는 영화 '밀수'의 부산과 대구 관객을 만나러 가는 길에 한 과자 브랜드 '꼬X칩'을 주제로 SNS 스토리를 만들어 냈다. 사실 해당 과자는 고민시가 팬에게 받은 제품. 고민시는 인터뷰에서 "(박)경혜 배우가 사진을 찍어 준다고 했어요. 그다음에 '내가 과자를 뺏어 먹는 느낌으로 찍어볼까?'라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시작된 컷들이었어요. 저희가 그날 '환불원정대' 컨셉으로 찍는 콘텐츠가 있었거든요. 공개된 '밀수' 스틸컷 중 하나가 고민시를 환불하러 온 언니들이라는 이야기가 있어서요. 거기에 과자를 사용해서 콘텐츠를 만들게 된 릴스 영상이었죠"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사실 앞서 말했듯이 고민시는 자신의 SNS에 자신뿐만 아닌 출연 배우 모두의 모습을 공개하며 '밀수' 홍보 요정을 자처하고 있다. 그는 "팬 분들이 많이 퍼가시며 홍보가 되는 것 같아요. 특히 염정아 선배님이나 박정민 오빠는 SNS를 안 하다 보니, 그분들의 팬들은 보고 싶고 궁금하잖아요. 예쁘고 웃기게 찍어서 공유하면, 팬 분들이 좋아해 주세요. 정말 많은 분들이 무대 인사에 와주시거든요. 그분들께 저희가 화답하는 방법은 영상과 사진을 공유해 드리고 마음을 다하는 게 최선의 방법이 아닐까 싶어요"라고 홍보 요정이 된 이유를 설명했다.

    누구 한 명 불편해하면, 완성될 수 없는 말 그대로 자체제작 콘텐츠다. 고민시는 "모두 적극적이세요. 심지어 (김)혜수 언니는 '센스 있다'고, (염)정아 언니는 '똑똑해'라고 칭찬을 해주시니, 막내즈인 (박)정민 오빠, (박)경혜 언니, 그리고 제가 더 열심히 하고 싶어져요. 무대인사 때도 언니들이 '우리 막내들 일한다' 하면서 다 같이 해주시고 웃어주시고 그게 너무 좋아요"라며 남다른 팀워크에 대해 밝혔다.

  • 사진 : 고민시 인스타그램
    ▲ 사진 : 고민시 인스타그램

    김혜수는 '밀수'에서 남달랐던 팀워크에 대해 인터뷰에서 "의도해서 하는 건 불편해요. 팀워크는 조장할 수 없어요"라고 밝혔다. 그는 "제작사에서는 노력해요. 그런데 노력해서 좋은 팀워크가 된다면 모든 일이 쉽겠죠. 누구 하나 주도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우연히 만나게 된 배우들이지만 진심이 어느 순간 느껴지고, 알게 되고, 그러면 어느 순간 마음이 하나라는 게 느껴져요. 두 사람이든, 열 사람이든 팀워크는 존재해요. 이것이 영화의 성패와 직결된다고 볼 수는 없지만, 모든 과정에서 가장 큰 힘 같아요"라고 자기 생각을 덧붙였다.

    김혜수의 말대로 '밀수' 현장은 하나가 됐다. 그리고 그 힘은 홍보 일정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김종수, 고민시 등이 열연한 영화 '밀수'는 오늘, 7월 26일 개봉해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 팬들 사이에서 김혜수, 염정아가 고민시를 위해 환불받으러 왔다는 이야기를 만든 영화 '밀수' 스틸컷 / 사진 : NEW
    ▲ 팬들 사이에서 김혜수, 염정아가 고민시를 위해 환불받으러 왔다는 이야기를 만든 영화 '밀수' 스틸컷 / 사진 :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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