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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시즌을 맞은 아이들과 문화생활을 즐기려는 가족 나들이를 즐기기 위해 외출을 즐기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 그러나 더위와 오락가락하는 비 소식에 야외보다는 실내를 선호하는 사람이 늘면서 실내 공연과 뮤지컬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가족 뮤지컬 -
‘강경수’ 작가의 원작 베스트셀러 ‘코드네임X’가 인기 가족뮤지컬 제작사 으랏차차스토리의 손에서 첩보 가족뮤지컬로 재탄생한다는 소식에 눈길을 끌고 있다. 우연히 엄마의 낡은 노트를 발견하고 느닷없이 과거로 빨려 들어간 11살 강파랑이 세계 최대 첩보국 ‘MSG’를 위험에 빠뜨리려는 협박범을 찾으러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제작사 으랏차차스토리 측은 ‘첩보 가족뮤지컬이라는 타이틀에 맞게 화려한 무대 뿐만 아니라 긴장감과 몰입감을 자아낼 넘버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며 ‘여름방학을 맞아 많은 관객분들이 저희 공연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 만들어가셨으면 좋겠다.’ 고 덧붙였다. 첩보 가족뮤지컬 ‘코드네임X’는 8월 4일부터 26일까지 관악아트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아동문학계 노벨상을 수상한 ‘백희나’ 작가의 ‘장수탕 선녀님’은 아주 오래된 목욕탕에서 펼쳐지는 선녀 할머니와 덕지의 이야기를 담은 공연이다. 동네 낡은 목욕탕에서 만나는 신비로운 판타지의 세계와 시원한 냉탕에서 펼치는 짜릿한 모험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연령층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가족뮤지컬 ‘장수탕 선녀님’은 서울숲 씨어터 2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NEW뮤지컬 ‘번개맨 전설의 시작’은 영상으로만 만났던 영웅 번개맨을 무대에서 직접 만날 수 있다는 소식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가시별 대장의 명령으로 번개별에 도착한 아차와 아차차는 기억말소 장치를 이용해 번개맨의 기억을 빼앗는 데 성공하고, 이후 번개맨은 무너진 우주의 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모험을 떠난다. 아주 오래전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전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번개맨 전설의 시작’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최고의 공연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으며, 7월 22일부터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실내 공연과 전시 -
아쿠아플라넷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아 아쿠아플라넷 지점별 특색을 살린 공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아쿠아플라넷63과 광교에서는 도심 한가운데서 동화 속 아름다운 인어공주들을 만나볼 수 있는 환상적인 ‘머메이드 쇼’가 매시간 진행되어 더 많은 관람객을 만날 예정이다.
아쿠아플라넷 일산에서는 마치 바닷속에서 즐기는 것 같은 특별한 마술쇼를 만날 수 있다. 카드여왕이 숨겨둔 꽃을 찾아서 떠나는 앨리스의 신비한 마법여행이야기로, 마술사와 앨리스가 함께하는 마술 공연이 메인수조 앞에서 진행된다. 이 밖에도 아쿠아플라넷63 에서는 수달, 펭귄, 가오리, 물범 등 다양한 생물들과 함께하는 피딩쇼와 생태설명회가, 아쿠아플라넷 광교에서는 가오리 수조 옆에서 신나는 음악과 함께 떠나는 환상적인 뮤직 쇼 타임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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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박물관은 지난 15일부터 미디어아티스트 그룹 팀보이드의 <Without Human> 展을 개최하고 있다. 로봇이 작가가 되어 작품을 생산하는 과정 자체가 작품이 되는 전시이다. 본 전시는 기술의 발달이 인간 없는 생산과 작가 없는 예술의 단계로까지 오고 있고, 앞으로 인간은 생산과 예술에서 어떤 새로운 역할을 할 수 있을까를 질문한다.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청소년들이 <Without Human>展에서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며 미래 사회를 더 긍정적으로, 건강하게 가꿀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를 생각해 볼 수 있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