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보이스피싱의 사전 예방부터 사후 조치까지 투자자 보호를 위한 ‘풀 케어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4일 밝혔다. 금융 사기 범죄 피해자의 심리적인 부분까지 케어하는 자체 프로그램을 마련해 투자자 신뢰를 굳건히 구축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업비트는 안전한 가상자산 투자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시장 전체를 아우르는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보이스피싱 전담 콜센터를 365일, 24시간 운영하고 있으며, 자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의심 거래 탐지 솔루션을 통해 이상 거래를 빠르게 감지하고, 가상자산 관련 범죄를 예방하고 있다.

사측은 일반적인 이상 거래탐지 시스템(FDS)은 입금 뒤 30분간 현금자동인출기(ATM)에서 ‘출금 불가’ 등 규칙(룰) 기반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거의 대다수이지만, 업비트의 FDS 시스템은 모든 입출금 시도를 실시간으로 검사하고, 지속해 패턴을 분석하여 새로운 유형의 이상 거래도 탐지한다는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재까지 업비트가 자사 이상 거래탐지 시스템(FDS)을 통해 차단한 금융 범죄 규모는 250억 원 이상이라고 덧붙였다.

업비트는 보이스피싱의 사전 예방뿐 아니라 피해를 본 투자자를 위한 사후 케어도 마련하고 있다.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는 전자금융사기 피해로부터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심리상담 서비스 ‘심리케어’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해당 센터의 심리케어 서비스 대상을 가상자산에서 현금 피해자까지 확대했으며, 업비트 내 전자금융 범죄 피해자를 대상으로 했던 조건도 타 가상자산 거래소 및 은행 등 금융사로 넓혔다.

사측은 업비트와 계약된 전국 941개 상담센터를 통해 가상자산 및 기타자산 관련 피해로 고통받는 이용자의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며, 관련 비용은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가 전액 부담한다고 설명했다.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 관계자는 “심리케어는 전자금융사기 피해자의 거주 지역, 심리 상태, 상담 주제를 고려해 상담사를 연계한다”며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는 급변하는 디지털 자산 시장에 무분별하게 쏟아지는 정보에 맞서 선제적으로 투자자를 보호하고, 전자금융사기 등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