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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이 단순한 휴식을 넘어 문화생활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은 지난 10일, 많은 방문객들이 오가는 로비층에 갤러리를 오픈했다. 기존에 기프트샵으로 운영되던 공간을 갤러리로 바꿔 서울 도심 속 라이프스타일 데스티네이션으로서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입지를 강화한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의 창립 45주년을 기념하여 오픈한 ‘더 트리니티 갤러리 앳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개관전으로 ‘그랜드 아트 셀러브레이션(Grand Art Celebration)’을 선보인다.
<그랜드 아트 셀러브레이션 展>은 다양한 현대미술 작품과 작가를 소개하는 아트에이전시 ‘더 트리니티 갤러리’와의 협업으로, 국내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유명 아티스트인 김홍식, 배준성, 유의정의 작품을 한곳에서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전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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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독창적인 스타일로 국내외 유수의 아트페어와 미술관, 갤러리에서 전시를 선보이며 다양한 취향의 컬렉터와 미술 애호가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세 명의 아티스트를 통해 방문객에게 호텔에서 예술의 다양성을 만끽할 특별한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취지이다.
김홍식 작가는 전 세계 유명 미술관과 박물관에서 포착한 순간들을 스테인리스 스틸 프레임 속에 표현하는 기법으로 주목받는 작가다. 그녀의 대표작으로는 ‘플라 뇌르(Flâneur)’가 있으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시립 미술관, 파라다이스 그룹 등 국내 주요 미술관에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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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성 작가의 작품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것들에 주목하며 렌티큘러 방식으로 각도와 시선에 따라 다른 환영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는 루이비통 아르노 회장, 케리 그룹 피노 회장, 브래드 피트를 비롯한 전 세계 슈퍼 컬렉터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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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의정 작가는 전통 도자에 현대적인 이미지를 담아 도예와 순수미술 사이의 경계를 뛰어넘는 작업을 선보여 왔다. 한국의 청자, 백자 위에 화려한 패턴의 콜라주, 과감하게 흘러내리는 형형색색의 유약이 특징이다. 또한, 정교하게 구워 낸 도자 위에 코카콜라, 마릴린 먼로 등 유명 브랜드 및 캐릭터가 조합되어 있다. 서로 다른 시대의 이질성이 공존하는 작품을 통해 생각의 전환과 환기를 불러 일으킨다.
더 트리니티 갤러리 정주연 실장은 "고풍스러운 아름다움과 현대적인 감각을 겸비한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본 전시을 진행하게 되어 영광이다"라며 "<그랜드 아트 셀러브레이션 展>에서 고전과 현대 예술의 절묘하고 매혹적인 결합을 만끽해 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관계자는 "도심 호텔에서 문화생활, 미식, 액티비티, 그리고 좋은 예술 작품까지 향유할 수 있도록 하여 그랜드 하얏트 서울이 예술적인 휴식까지 즐길 수 있는 완벽한 장소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Grand Art Celebration> 전시는 오는 8월 20일까지 그랜드 하얏트 서울 로비층에 위치한 ‘더 트리니티 앳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만나볼 수 있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