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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 입원 위한 사전 외래 시작

기사입력 2023.07.18 14:28
  • 서울대병원이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 입원을 위한 사전 외래 운영을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별칭 ‘도토리하우스’) 는 24시간 돌봄이 필요한 중증 소아 환자와 가족을 위해 단기 입원 및 돌봄 치료를 제공하는 의료시설이다. 서울대병원이 넥슨재단과 보건복지부의 지원을 받아 건립한 해당 센터는 오는 10월 개소를 앞두고 있다.

  •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 사전외래 현장 /사진 제공=서울대병원
    ▲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 사전외래 현장 /사진 제공=서울대병원

    총 16병상 규모로 완공될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에서는 서울대어린이병원 의료진이 24시간 상주하며 가정에서 전적으로 부담했던 중증 소아 간호간병 서비스를 단기간 대신 제공할 예정이다. 미술치료사와 자원봉사자와 함께하는 각종 놀이치료·음악 및 미술치료 등 여러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센터 이용 대상은 ▲자발적 이동 어려움 ▲의료적 요구(인공호흡기, 산소흡입, 기도 흡인, 경장영양, 자가 도뇨, 가정 정맥영양) 필요 ▲급성기 질환 없는 안정 상태의 3가지 기준을 충족하는 24세 이하 소아·청소년이다. 입원은 1회에 7일까지, 연간 최대 3~5회, 총 20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서울대어린이병원은 이와 같은 입원 기준을 충족하는 환아 중 센터 이용 희망자를 대상으로 지난달부터 사전 외래를 개시했으며, 사전 외래에서 입원 지시를 받은 환자에 한하여 홈페이지를 통해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 희망 입원 기간을 예약받고 있다. 

  •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별칭 ‘도토리하우스’) 조감도 /이미지 제공=서울대병원
    ▲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별칭 ‘도토리하우스’) 조감도 /이미지 제공=서울대병원

    사전 외래는 매주 월·목 10시부터 11시까지 서울대어린이병원 1층 소아청소년과에서 진행되며, 서울대어린이병원 홈페이지와 앱, 예약센터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사전 외래 방문 시에는 진료의뢰서·처방전·검사결과지와 함께 환아의 일상생활과 돌봄 방법을 기록한 ‘어린이 정보 공유 기록지’를 지참해야 한다.

    어린이 정보 공유 기록지는 기본정보, 활력징후, 호흡, 영양(장관), 주사경로 및 정맥영양, 배뇨, 배변, 피부·위생, 수면, 활동, 통증, 경련, 발달 및 의사 표현 등 총 13개 항목으로 구성된 설문지다. 항목마다 4~6개씩, 50여 개의 세부 문항에 따라 환아에게 필요한 돌봄 방법과 주의사항을 상세하게 작성해야 한다. ‘수면주기가 불분명하고 밤에 침 분비가 많음’, ‘체위 변경 시 완전히 눕히지 말고 20도만 세워줄 것’ 등 구체적으로 작성한 돌봄 기록을 바탕으로 의료진과 면담하여 입원 시 실제로 제공할 돌봄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김영태 병원장은 “공공의료기관인 서울대병원은 질병의 치료뿐 아니라 소아 환자와 가족의 삶까지 포괄적으로 돌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를 시작으로 이 같은 시설이 전국 각지에 생겨나 소아 환자와 가족들의 삶이 풍성해지고 희망을 얻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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