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국내 신용카드사 9곳 가운데 삼성카드가 소비자 및 고객 '혜택' 관련 포스팅 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는 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1개 채널 22만 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올 상반기와 지난해 상반기 국내 카드사 9곳의 '혜택' 포스팅 수(정보량=관심도)를 조사했다고 13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정보량 순으로 ▲삼성카드 ▲KB국민카드 ▲신한카드 ▲롯데카드 ▲현대카드 ▲하나카드 ▲NH농협카드 ▲우리카드 ▲비씨카드 등이다. 

그중 삼성카드는 올 상반기 '혜택' 관련 키워드 포스팅 수 총 1만 4269건으로 나타나 포스팅 수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서도 20.52%나 증가한 수치다. 

데이터앤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6월 네이버블로그에는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삼성카드 ID ON에 대해 소개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그는 "이 카드는 연 최대 48만 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많이 사용하는 영역에 30% 할인을 해주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또 "해당카드로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왓챠, 멜론 등 스티리밍사이트를 결제 시 10% 할인해 준다"고 했다.

KB국민카드는 올 상반기 1만 1215건으로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6259건에 비해 79.18% 늘었다. 

지난 6월 한 블로거는 KB국민 총무 체크카드를 직장인 체크카드로 추천한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가맹점이 등록된 한식, 휴게음식점, 카페 등 다양한 업종 이용 시 이용금액의 5%를 캐시백 받을 수 있으며, 신용카드 못지않은 혜택을 제공해 직장인에게 인기가 많은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신한카드는 올 상반기 1만 988건으로 3위에 올랐다. 지난해 상반기 1만 460건과 비교해 5.05% 소폭 늘었다. 롯데카드는 2023년 상반기 1만 456건을 기록해 4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5668건에 비해서 84.47% 늘어났다. 현대카드는 올 상반기 1만 401건으로 5위에 랭크됐다. 이어 하나카드, NH농협카드, 우리카드, 비씨카드 순이다. 

데이터앤리서치 측은 "최근까지 대내외 경제 환경이 눈에 띄게 개선되지 않음에 따라 기존 고객 유지 및 신규 고객 유입을 위한 마케팅을 크게 늘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