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쉐린이 프랑스 우정사업본부인 라 포스트(La Poste)와 파트너십을 맺고 내년까지 에어리스 타이어 '업티스'를 배송 차량 40대에 장착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라 포스트와의 파트너십은 올해 초 싱가포르 DHL 배송 차량에 도입 이후 두 번째이며 유럽 지역에선 최초다.
라 포스트는 지난달 27일부터 업티스 타이어가 장착된 배송 차량 3대를 운행하기 시작했다. 내년까지 40대의 차량이 프랑스 북부 오드프랑스 지역의 레퀸, 발랑시엔, 두아이 지역에서 편지와 소포를 배달할 예정이다.
서비스-우편-소포 부문을 총괄하는 필립 도지 라 포스트 매니징 디렉터는 "라 포스트의 집배원들은 주 6일 동안 프랑스 전역에서 지구 둘레의 50배에 달하는 거리를 다니며 우편과 소포를 배달하고 있어 도로 환경에서 안전한 동시에 탄소발자국도 줄일 수 있는 차량이 필요하다"며, "미쉐린과의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업티스 타이어의 혁신적인 성능과 완벽한 안정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업티스 프로토타입 타이어는 공기압이 없어 펑크가 나지 않는 타이어·휠 일체형 제품으로, 승용차와 소형 밴을 위해 설계됐다. 타이어가 공기 주입 없이 차량을 지지할 수 있는 혁신적인 구조로 대체돼 휠의 견고함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편안한 승차감과 안전을 보장한다. 타이어의 펑크 및 손상으로 폐기도 줄일 수 있다.
업티스 타이어는 현재 3개 대륙의 실제 도로에서 300만Km를 주행한 세계에서 유일한 에어리스 타이어다. 미쉐린은 업티스 프로토타입의 주요 타깃 시장으로 상업용 경트럭, 특히 배송 트럭을 꼽고 있다.
브루노 데 페호디 미쉐린 그룹 OEM 디렉터는 "업티스 타이어는 2050년까지 완전히 지속가능한 타이어를 개발하는 데 있어서도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며, "5만대의 배송 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프랑스 최대 기업인 라 포스트가 업티스 타이어를 선택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 성열휘 기자 sung1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