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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슈만편모충증’ 해외 유입 감염 발생…멕시코 등 위험지역 모래파리 물림 주의

기사입력 2023.07.07 11:38
  • 2021년 이후 2년 만에 리슈만편모충증 감염 환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청은 멕시코와 갈라파고스제도 등 중남미 지역을 여행하고 귀국한 후 증상이 발현한 리슈만편모충증 의심 환자의 검체에서 리슈만편모충 감염을 확인해 2021년 이후 2년 만에 환자가 발생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중남미, 아프리카, 중동, 중앙 아시아 등 주요 위험지역 여행 시 매개체인 모래파리에게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이미지=질병관리청
    ▲ 이미지=질병관리청

    리슈만편모충증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제4급 법정감염병인 해외유입기생충증에 해당한다. 모래파리(Sand fly)가 흡혈할 때 리슈만편모충(Leishmania spp.)이 사람에게 감염되는 매개체 감염병으로 감염 부위에 따라 피부, 피부 점막, 내장리슈만편모충증으로 분류된다. 우리나라에서는 1978년 최초로 보고된 이후, 현재까지 약 29건의 해외 유입사례가 확인되었다.

    아메리카 지역의 내장리슈만편모충증의 치명률이 7%인 것에 비해 피부리슈만편모충증은 치명적이진 않지만, 감염될 경우 팔다리, 안면 등 피부 노출부에 구진, 수포, 결절 및 궤양 증상이 나타나고, 감염 부위에 광범위한 반흔조직의 발생 등 장기간 피부 이상을 초래할 수 있다.

    리슈만편모충증의 매개체인 모래파리가 국내에 서식하고 있지 않아 국내 발생 가능성은 없지만, 해외여행이 증가하면서 발생 위험이 커지고 있다. 리슈만편모충증을 예방하려면, 아프가니스탄, 알제리, 브라질, 콜롬비아, 이란, 이라크, 파키스탄, 페루, 시리아 등 위험지역 여행 시 모래파리 활동 시간대인 야간의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긴 옷을 입어 노출을 최소화하고, 노출되는 피부에는 기피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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