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기업·대학·연구소 등 AI 대표 전문가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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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사용 문턱이 낮아지면서 사용자가 급증하고 있다. 과거 산업 분야에서만 사용됐던 AI는 생성형 AI 등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고, 앱과 웹으로 서비스되면서 사용자 수가 많아졌다. 출시 1주 만에 1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한 대화형 AI ‘챗GPT’가 대표 사례다.
이처럼 챗GPT가 범용적으로 사용되고 사용자도 증가하면서 ‘안전한 사용’이 화두에 올랐다. AI를 악용한 가짜뉴스 생성, 사실 조작이 쉬워졌고, 시험이나 과제 대필 등에도 사용될 수 있어서다. 사용자가 안전하게 사용했다고 하더라도 AI 모델 자체에서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 데이터와 알고리즘이 편향돼 사용자 의지와 상관없이 사회적 문제를 초래할 수 있어서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MS)가 2016년 출시한 챗봇 ‘테이’가 차별적이고 폭력적인 말을 내뱉고, 아마존이 2014년부터 사용한 AI 서류평가 시스템이 여성을 낮게 평가한 사례도 있다. 이 때문에 AI 사용에 있어 ‘윤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많아졌다. 일방적인 규제가 아닌 올바르게 AI를 개발하고 사용하도록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건전한 AI 발전을 이끌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조선미디어그룹이 설립한 인공지능 전문매체 ‘더에이아이(THE AI)’는 오는 7일 창간 3주년을 맞아 프레스센터에서 ‘제2회 휴먼 x AI 포럼(Human x AI Forum)’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IAAE)와 공동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AI 윤리 표준화와 검인증 체계 구축 및 전망’을 주제로 열린다.
행사는 김영수 디지틀조선일보 대표의 환영사와 전창배 IAAE 이사장의 개회사,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축사로 시작된다. 연사자로는 소순주 코어소프트 대표, 박지환 씽크포비엘 대표, 문정욱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지능정보사회정책센터장이 나선다. 소순주 코어소프트 대표는 AI 윤리 인증을 위한 측정지표 개발에 관해, 박지환 씽크포비엘 대표는 AI 윤리 검인증 사례 등을 소개한다. 문정욱 KISDI 센터장은 인공지능 윤리 실천 수단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 THE AI 매체 소개와 오찬, 네트워킹 시간이 마련된다.
황민수 THE AI 대표는 “창간 3주년 행사를 맞아 실제 AI 발전을 위한 토론장을 마련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국내 AI 기관과 기업, 대학들과 협력해 AI 전문매체로서 올바른 국민 알권리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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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원 기자 theai@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