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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리즘 김안토니오 칼럼] 메타버스 미디어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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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7.04 10:17
  • 메타리즘 김안토니오 칼럼
    ▲ 메타리즘 김안토니오 칼럼

    Facebook의 이름이 META로 변경되면서 새로운 버즈워드인 메타버스가 등장한 지 만 2년이 지났습니다. 아직 미디어 생태계와 TV 방송 환경에서는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메타버스 서비스가 없지만 언제 툭 하고 튀어나올지 알 수 없습니다. 

    미디어 산업 환경에서 메타버스의 특징은 이벤트, 광고, 드라마, 쇼프로그램, 영화 등의 프로그램들의 좀 더 인터렉티브하고 몰입감이 높은 IT 서비스 환경에서 제공된다는 것입니다. 인공지능과 고급 3D 그래픽을 사용하여 스포츠 경기를 방송하는 경우 시청자의 현실감과 몰입감을 높이는 방법으로 이미 검증도 되었습니다. 2021년  SK텔레콤이 주최한 골프 대회의 메타버스 중계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방송사는 앞으로 다가올 메타버스의 파괴력에 대해 생각해야 하며, 최신 메타버스 기술을 도입하여 엔터테인먼트 생태계의 정상에 머무를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방송 산업 환경이 메타버스에 적절히 융합되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인터넷상에서 메타버스는 지속적인 콘텐츠가 생산되는 3D 가상 공간을 말하며 인터넷상의 사용자들과 쉽게 연결되어 생산된 3D 콘텐츠가 대중들에게 쉽게 전파되는 것이 그 핵심이겠지요.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많은 사람들이 가상환경에서 원격근무를 했었습니다. 만약 그런 원격근무 플랫폼들을 방송사가 제공했으면 어땠을까요?

    몇 년 후에 오늘의 청소년들이 TV를 어떻게 인식할지 상상해 보세요. VR 장비 또는 AR 장비들이 일반화된다면 방송사는 미리 준비를 해야 합니다. 더 높은 해상도 및 3D 기반의 콘텐츠 생성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콘텐츠의 소비가 메타버스 서비스 내부에 있는지 아니면 방송사 앱 자체에서 이루어지는지 여부와는 상관없이 3D 콘텐츠를 생산해야 합니다.

    콘텐츠 스튜디오나 프로덕션과 같은 콘텐츠 제작자는 시청자를 위해 기존의 TV 프로그램을 보완하는 가상현실 콘텐츠에 쉽게 액세스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야  합니다. 쇼나 드라마 등의 방송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캐릭터와 물체들이 IPTV, 안드로이드, 아이폰, 태블릿 등을 통해 사용자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한 환경에 맞도록 제작되어야 합니다. 이런 방송환경에서 메타버스는 시청자와 방송사 간의 추가적인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제공할 것입니다. 이러한 메타버스 서비스의 형태는 인터넷 3.0 기술로도 간주 되므로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재 우리가 아는 방식으로 TV 시청 시간은 계속 감소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유투브, 틱톡 등 다양한 인터넷 기반 미디어 매체의 공급이 계속해서 증가하면서 하루 중 일부만이 TV를 위해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게임과 기타 메타버스 서비스들이 계속해서 증가하면서 시청자는 오늘날 우리가 아는 방식으로 TV 시청 시간을 더 이상 소비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새로운 생태계에 TV 요소를 도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10년 후를 상상해 보면, 시청자는 가상현실 안경을 쓰고 사이버 세계에서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면서 아바타와 함께 대도시를 거닐며 모든 플랫폼과 기기에서 방송되는 즐겨 찾는 스포츠 경기나 라이브쇼를 시청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에서 웹 3.0과 AI 기술까지 결합하여 언어의 장벽 없이 글로벌하게 실시간으로  라이브 이벤트, 스포츠, 뉴스, 프로그램 등이 시청자와 상호작용한다고 상상해 보세요.

    예를 들어 출연자가 프로그램의 관중으로서 시청자와 직접 상호작용하거나 가상 아바타로 구성된 게스트를 초청하는 등의 방식으로 TV가 시청자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이러한 플랫폼들은 블록체인과 NFT가 제공하는 디지털 자산으로써의 직접적인 가치를 지니게 되어 과거의 광고를 소비하면서 제작비를 얻던 시절과는 하늘과 땅 차이의 다른 수익 구조를 가지게 될 것입니다. 

    프로그램에서 사용할 3D 콘텐츠를 사전에 NFT로 발행, 판매하여 그 비용으로 콘텐츠를 제작하고 제작사에서 발행한 특정 프로그램의 NFT를 보유한 사람만이 해당 TV 프로그램에 시청하거나 관중으로 참여할 수 있게 합니다. 조금 더 등급이 높은 희귀 NFT를 사전 구매한 시청자는  시청자나 관중의 수준을 넘어서서 타 출연자들과 직접 대화할 수 있거나 보조 출연자 또는 게스트로 출연할 수 있는 NFT 멤버십 프로그램도 만들 수 있습니다. 혹시 내가 좋아하는 유명 스타와 함께 메타버스 TV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직접 대화를 나눌 수 있을지 말입니다.

    [김안토니오 대표] (주)다이브의 김안토니오 대표는 2014년 미국 실리콘 밸리에서 인공지능 기업 창업하여 운영한 경험이 있고 현재는 다양한 실생활에 응용 가능한 블록체인 인프라 서비스를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메타액슬(MataAxle)이라는 NFT 프로젝트를 결성하여 유튜브 등을 통해 가상화폐, NFT 등의 쉽고 재밌는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메타버스 전문 뉴스 미디어 ‘메타리즘’에서 전문가 칼럼을 집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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