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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지역 중환자 의료체계 강화를 위해 인하대병원과 인천의료원이 실시간 원격화상 협진 시스템을 구축한다.
인하대병원은 인천의료원과 ‘e-ICU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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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원은 지난 27일 인천의료원에서 진행한 협약식에서 ▲e-ICU 시스템 구축 ▲중환자실 입원환자 중 원격 관리가 필요한 환자의 상호 원격 모니터링 ▲상호 원격 협진 시스템에 대한 성과 평가 수행 등에 대해 논의하고 적극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인천의료원은 보건복지부의 지역거점 공공병원 기능보강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e-ICU 구축 사업을 추진·시행하고 있다. e-ICU 시스템은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개별 의료기관의 중환자실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통합관제시스템에서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원격 중환자실 시스템이다.
해당 시스템이 구축되면 인하대병원 중환자 전문 의료진이 관제 시스템을 통해 인천의료원 내 중환자실 상황과 환자들의 생체징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한 자료를 바탕으로 의료진 간 협진을 할 수 있다. 또한, 이상 징후에 대한 알림 기능을 활용해 중환자 위급 상황에서도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
양원은 e-ICU 시스템이 구축되면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간 중환자 대상의 의료 질 격차 등의 문제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조승연 인천의료원장은 “인천 지역의 중환자 의료체계 강화를 위해 e-ICU 시스템 구축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필수 의료 분야의 기능을 강화하고 시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의료 안전망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택 인하대병원장은 “실시간 원격화상 협진 시스템이 가동되면 중환자를 대상으로 최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어 지역 주민들에게 이로운 사업계획이 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인천의 중환자 의료체계 강화를 위해 인천의료원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