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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진단, '유방조영술+자동유방초음파' 검사 병행이 최적

기사입력 2023.06.27 10:21
  • 유방암 검진 시 유방조영술과 자동유방초음파를 함께 시행해야 가장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여성에게 많은 치밀 유방은 유방조영술 검사의 민감도가 47~62%로 낮은 편이다. 이에 진단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유방초음파 검사를 시행하지만, 치밀유방에 어떤 유방암 검진 방식이 가장 효과적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 유방조영술(mammography) 검사 기기 /이미지 출처=픽사베이
    ▲ 유방조영술(mammography) 검사 기기 /이미지 출처=픽사베이

    삼성서울병원 영상의학과 최지수·한부경 교수, 강북삼성병원 영상의학과 권미리 교수 연구팀은 2018년 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유방조영술과 자동유방초음파 검사를 받은 무증상 환자 2,301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2,785개 검사 결과를 비교했다.

    전체 환자 중 유방조영술만 시행한 경우 진단 민감도가 64.3%였지만, 유방조영술과 자동유방초음파 검사 모두 진행한 경우 92.9%로 약 30% 상승했다. 환자군 중 대부분을 차지한 치밀 유방 환자(2,155명)만 비교해도 유방조영술만 시행 시 진단 민감도가 63.6%였으나, 유방조영술과 자동유방초음파 검사 모두 시행한 경우 90.9%로 약 30% 상승했다.

    검사 방식에 따라 확인된 암종별 특징도 달랐다. 자동유방초음파 검사는 유방조영술에서는 발견되지 않은 작은 침윤성 암을 발견했고, 평균적으로 1.2cm인 더 작은 종양도 감지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방사선학(Radiology)’ 최근호(IF 29.146, 2021년 기준)에 게재됐다.

    최지수 교수는 “치밀·비치밀 유방 모두 유방조영술과 자동유방초음파 검사를 함께 진행할 경우, 진단 민감도가 90% 이상으로 매우 높았다. 이번 연구를 통해 매우 효과적인 유방암 검진 방법을 확인하게 되어 앞으로 유방암 정복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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