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어린이 특화 메타버스 플랫폼인 ‘키즈토피아’에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영문 버전 서비스를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선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3일 서울시 종로구 센터포인트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키즈토피아에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한 영문 버전 서비스를 공개하면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난 3월 국내 첫선을 보인 키즈토피아는 3D 가상 체험공간에서 인공지능 캐릭터들과 학습할 수 있는 어린이 특화 메타버스 서비스다. 이용자와 AI 캐릭터 간 대화부터 백과사전 지식 습득과 퀴즈까지 모두 영어로 이용 가능하다. 국내를 포함한 비영어권 국가에서는 대화를 통한 자연스러운 영어 학습을, 영어권 국가에서는 놀이와 학습을 융합한 메타버스를 즐길 수 있다.

키즈토피아에 탑재된 생성형 AI는 다양한 페르소나를 설정해 AI NPC를 생성하고 자연스러운 대화를 가능케 한다. 이는 메타버스 공간 내에서 텍스트, 오디오, 이미지 등 기존 콘텐츠를 활용해 사용자별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어 맞춤형 기술에 활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AI NPC를 생성하기 위해 미국 AI 전문 기업인 ‘인월드(INWORD) AI’와 협업했다. 앞서 LG계열사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LG그룹의 기업형 벤처캐피털 ‘LG테크놀로지벤처스’에서 인월드AI에 투자를 한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우선 키즈토피아를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과 말레이시아 등 영어권 국가에 진출할 계획이다. 연내 아시아(일본,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싱가폴, 미얀마, 필리핀), 오세아니아(호주, 뉴질랜드), 남미(브라질, 아르헨티나), 유럽 지역으로 서비스 제공 지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김민구 LG유플러스 Web3.0·메타버스서비스개발lab장은 “그간 국내 어린이 고객을 대상으로 가상 메타버스 공간에서 다양한 체험을 하고 AI 캐릭터와 대화를 통해 재미있게 학습하는 유니크한 사용자 경험을 국내 시장에서 검증해왔다”며 “이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하여 ‘키즈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카테고리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여, 전 세계 어린이들의 메타버스 이용경험을 혁신할 것”이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