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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디지털 기술의 의료 현장 적용을 앞당기기 위한 전문 학회가 출범했다.
대한디지털임상학회(이하 학회)는 6월 22일 LG서울역빌딩에서 학회 창립을 알리는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시대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함으로써 디지털 기술이 환자의 진료와 치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게 하기 위해 디지털 임상 의학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설립한 학회다.
최동주 회장(분당서울대병원)은 “디지털 기술과 의학 분야에서 연구된 기본 지식이나 학문적 이론을 실제 의료 현장과 임상 실무에 활용 가능하게 하는 것이 학회의 주요 목적”이라며, “전문가들의 활발한 소통과 협력으로 디지털임상의학 분야의 발전을 위한 강력한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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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바이오, 정보통신기술(ICT)의 발전으로 의료 현장에는 이미 다양한 디지털 기술이 접목되어 있으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디지털 기술과 의료 분야의 융합 속도는 더욱 빨라졌다.
홍광일 이사장(하이큐홍내과)은 “디지털이 일상화한 세상에 의사를 중심으로 디지털 의료기기를 논의하고, 정보를 교류하는 장이 필요하다”며, “학회가 코로나19로 갑작스럽게 도입된 디지털 헬스케어의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영 총무부회장(자애내과의원)은 “봇물 터지듯 쏟아지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실제 임상에서 쓰일 수 있는지를 확인하고, 보완해야 할 점과 확산해야 할 사항이 공유하는 것이 학회의 주 활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학회는 점차 필요성이 커지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환자 중심의 다학제적 접근 방법을 제시하고, 임상 의사의 진료 및 치료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계획이다.
이민영 총무이사(영내과의원)는 “의학과 이공계 학문은 많이 발전했지만, 융합 사례는 많지 않다”며, “학회에서 연구를 통해 이를 융합하고, 환자의 진료와 치료를 증진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학회는 오는 7월 9일 역삼동 SC컨벤션 지하 1층 국제회의실에서 대한디지털임상의학회 창립총회 및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디지털 임상의학의 미래를 모색하고, 환자 치료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기 위해 디지털과 의학 분야의 다양한 주제에 대한 최신 동향을 소개하고, 연구 발표와 토론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