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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가기 좋은 보랏빛 물결이 가득한 '라벤더 명소'

기사입력 2023.06.26 08:00
  • 여름은 미풍에 보랏빛 물결이 일렁이는 라벤더가 피는 계절이다. 해마다 초여름이면 보랏빛 향연을 펼치는 전국 라벤더 명소와 함께 머무르기 좋은 숙소를 모아봤다.

    경북 울진 양원 라벤더

    경북 울진 금강송면 울진 양원라벤더는 아웃도어인들 사이에서 알려진 독특한 산골 마을의 라벤더 농장이다. 개인에게는 개방하지 않지만, 단체에게는 개방이 되는 경상북도 최북단 낙동강 상류의 라벤더밭이다. 백두대간 협곡열차와 낙동정맥 트레일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코스 가운데 위치하는 양원마을에서 쉬는 경우가 많다. 양원 라벤더는 산골 마을에 조성된 개인의 정원이지만, 수년 전부터 독특한 산골 마을의 풍경과 어우러져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 한 가지 더 독특한 것은 이곳을 찾는 사람들 대부분이 백패킹 전문가라는 것. 모두 백팩에 캠핑용 장비를 지고 온 사람들이다. 이들은 보랏빛 라벤더의 향기를 맡으며 숙면을 취한 뒤 다음 날 일어나 또 다른 트레킹에 떠난다. 특히 이곳은 야외 샤워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른바 '라벤더 샤워'로 불리는 야외 샤워장은 트레킹으로 쌓인 피로를 풀기에 그만이다.  가장 늦게까지 피어있는 라벤더로 유명하다. 

    숙소는 금강송면 소광리의 금강송 에코리움이 편리하다. 국내 최대 규모 천연림 군락지 울진 금강소나무숲 초입에 16만6천㎡ 규모로 조성된 금강송 에코리움은 오감으로 금강송을 경험할 수 있는 체류형 산림휴양시설이다.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3대 문화권 문화·생태 관광 기반 조성사업으로 선정돼 2019년 7월 그랜드 오픈했다.

    강원도 동해 라벤더

    강원도 동해시 석회석 폐광지를 활용한 관광지 무릉별유천지에 동해시가 조성한 라벤더 농장이 있다. 동해시는 최근 축제를 열어 2만 명의 인파를 몰리기도 했다. 청옥로를 배경으로 조성된 라벤더 정원과 무릉별 꽃밭에서는 보랏빛 라벤더와 금영화, 금어초, 수레국화, 금잔화 등 형형색색의 꽃이 관광객들을 유혹했다.

  • 곳곳에 있는 포토존들은 사진 촬영을 위한 최적의 장소를 제공했다. 이곳에 재배되는 것은 주로 잉글리쉬 라벤더와 스위트라벤더, 프렌치라벤더 등이다. 축제 기간 버스킹과 함께 음악회, 이벤트 행사 등이 열렸다. 

    이곳을 즐기기 편리한 숙소로는 대명쏠비치호텔&리조트 삼척이 손꼽힌다. 드넓은 동해가 내려다보이는 삼척의 바위 언덕에 자리한 해양 테마 리조트로, 외관이 하얀 외벽과 파란 지붕으로 구성돼 산토리니를 떠올리게 한다. 객실은 리조트형 492실과 호텔형 217실 등 총 709실을 갖췄다. 무릉계곡에서 12.5 km 위치에 있는 이 리조트는 쏠비치 삼척은 그리스 산토리니 콘셉트의 리조트 호텔형 객실에서 오션뷰를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손꼽힌다. 

    강원도 고성 하늬 라벤더

    고성 하늬라벤더는 우리나라 라벤더 관광의 효시로 불리어도 무방할 정도로 오래된 전통을 자랑하는 곳이다. 마치 유럽을 떠올리듯 고풍스러운 프로방스풍 건물들과 라벤더밭이 잘 어울린다. 라벤더 이외의 호밀밭, 수레국화 등 다양한 꽃들도 식재돼 있으며, 다양한 조경시설들이 편안한 관람을 할 수 있도록 한다. 다만 올해는 풍성함을 자랑하는 큰 라벤더보다 약간 어린 라벤더드도 많이 보여 아쉽다는 평가도 있다.

  • 하늬라벤더 인근의 숙소는 켄싱턴 리조트 설악 비치가 제격이다. 하늬라벤더팜에서 18.1 km 지점에 있으며, 고성의 숙박 장소 중에서 1위로 가성비가 최고인 숙박 장소로 손꼽힌다. 부모님 모시고 1박을 해도 좋고 연인들끼리 1박을 해도 좋다. 탁 트이는 바다 전망이 매력이며 아침에 일출이 보이고 저녁에는 석양을 볼 수 있다. 리조트에서만 있어도 충분할 정도로 모든 것이 즐겁다. 1층 제빵소 카페도 통유리로 되어있어서 조용히 앉아서 커피 마시며 바다를 보기 좋다.

    전남 광양 사라실 라벤더 치유정원


    전남 광양 사라실 라벤더 팜은 지중해에서 자라는 라벤더를 전남지역에서는 최초로 재배해 이름을 알린 곳이다. 광양시는 이곳을 치유정원으로 조성해 2018년 라벤더 축제를 개최하면서부터 많은 사람에게 알려졌다. 이곳은 특히 시골 마을에 조성되어 있어 한적하고 평화로운 풍경을 보여준다. 남쪽에 있기 때문에 다른 곳보다는 빨리 꽃이 진다는 아쉬움은 있다.

  • 이곳에서 가장 가까운 곳은 호텔락희 광양이다. 광양만을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 좋은 호텔로, 광양항 국제여객터미널로도 가깝고 항구와도 가까워 해산물을 즐기기에도 그만이다. 사라실 치유정원까지는 11.2km로 19분 정도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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